40년지기 사진작가 4人 ‘목련꽃 아래’ 낭만 담다
40년지기 사진작가 4人 ‘목련꽃 아래’ 낭만 담다
  • 황인옥
  • 승인 2019.05.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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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갤러리 26일~내달 16일까지
김광수 등 참여 ‘작가와의 만남’도
진동선작-경기도평촌
진동선 작 ‘경기도 평촌’.

이갑철-덕수궁1980
이갑철 작 ‘덕수궁’. 토마갤러리 제공



스타급 사진작가 4명이 대구시 중구 김광석길에 위치한 토마갤러리에서 26일부터 6월16일까지 전시를 연다. 김광수, 최광호, 이갑철, 진동선 등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있게 활동하는 중견작가 4인이다.

이들은 현재 평론가로, 작가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순수하고 열정 가득했던 작가들의 초기 작품 소개와 사진에 대한 여러 가지의 에피소드 철학 등을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제목은 ‘목련꽃 아래서’다. 평창 다수리사진축제는 평창 다수리의 폐교 교정에 서 있는 오래된 목련나무에서 시작됐다. 지구상의 나무 중에 제일 처음 꽃을 피운 ‘목련’을 주제로 40년 지기 사진가 4인이 뭉쳐 전국 순회전을 열고 있다.

작가 김광수는 1979년 생명의 흔적을 주제로 한 ‘벽’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1996년 ‘구름’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정물’ ‘나의 구름’ ‘메모리’ ‘구름의 정원’ 등 다수의 전시를 이어오며 조형미가 두드러진 그만의 독특한 사진 스타일을 선보여 왔다. 특히 ‘구름’ 연작은 ‘구름을 불러낼 줄도, 원하는 구름이 어디에 있는지도 아는’ 작가라는 평을 듣게 했다.

이갑철은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다니며 선조들의 삶의 정한과 끈질긴 생명력을 사진에 담아왔다. 1988년 ‘타인의 땅’을 시작으로 ‘충돌과 반동’ ‘Energy’ 등 다수의 전시를 열었다. 이명동 사진상, 일본 사가미하라 아시아 사진가상 등을 수상했다. 이갑철은 ‘아름다운 거죽의 재현보다 거죽 아래 보이지 않는 어떤 힘과 기운을 끄집어내어 느끼게 해주는 작가’라는 평을 듣는다.

그리고 최광호는 ‘사진과 삶이 분리되지 않은 사진가’라고 불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예술적 주제는 ‘근원’이다. 일찍부터 근원으로서의 자신과 주변부를 들여다보는 데 힘썼다.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십대 시절, 사진이 좋아서 매일 사진기를 들고 부둣가 등지를 쏘다니며 찍은 사진들과 78년도에 첫 개인전으로 선보인 ‘Self’ 사진 20여점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한편 진동선은 ‘사진이 갖는 완벽한 시간의 알리바이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진가다. 사진가에서 시작해 평론가가 되었다. 그는 사진가이던 1980년대 초에 재개발지역을 포함한 일상의 풍경들을 사진에 담았다. 이 사진 이미지들은 “모든 존재는 존귀하며, 사진의 목적은 존재를 드러내는 데 있다”고 하는 그의 사진론과 연결되어 있다.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작가와의 만남은 26일 오후3시. 010-8244-1119.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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