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더위 평년 수준… 작년보다 덜해
올 여름 더위 평년 수준… 작년보다 덜해
  • 강나리
  • 승인 2019.05.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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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40도 넘는 폭염 가능성은 적어
여름 중·후반 국지적 집중호우
올 여름은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보다는 덜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구기상지청은 23일 ‘2019년 여름철(6~8월) 기상 전망 설명회’를 열고 “올 여름 기온은 대체로 평년(1981~2010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2018년과 같이 40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폭염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상지청은 티베트 고원에 덮인 눈이 지상 기온의 상승을 일부 막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티베트 고원에 눈이 많이 덮여 있으면 기온이 천천히 오르면서 여름철 초반 티베트 고기압 발달이 지연된다. 이에 따라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지난해보다 덜 한 가운데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여름철 우리나라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고도가 높은 티베트 일대 공기가 데워진 뒤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우리나라 기압계 상·하층이 모두 뜨거워져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은 바 있다.

강수량은 6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7~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여름 중·후반에는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적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남부지방의 장마 시작 시점은 대략 6월 넷째 주로 예상된다. 장마는 통상 한 달 정도 지속된다. 다만 장마 기간보다 장마 종료 후 강수량이 더 많겠다. 기상지청이 여름철 강수 변화 경향을 분석한 결과 1994~2018년 여름철 강수량은 1973~1993년에 비해 7.3% 증가했고, 장마 기간보다 장마가 끝난 뒤 강수량이 20.3%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태풍의 경우 11~13개가 발생해 이 가운데 1~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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