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내달 초 조류경보 예상
이른 더위에 내달 초 조류경보 예상
  • 정은빈
  • 승인 2019.05.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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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녹조 대책’ 발표
영양염류 하천 유입 사전 차단
물순환장치 544대 조기 투입
취수탑 부근 차단막 설치·운영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 저수지에 유해남조류가 출현하자 환경부가 올 여름 녹조현상 대비책을 내놨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낙동강수계 경북 경주 안계호에서 유해남조류 수가 713cells/㎖까지 올랐다. ‘관심’ 경보 발령 기준인 1천cells/㎖에 근접한 수준이다. 금강수계 충북 청주 대청호와 충남 보령호에서도 각각 210cells/㎖, 713cells/㎖ 농도의 남조류가 출현했다.

올 여름 녹조 경보는 비교적 이르게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경부는 내달 초순부터 중순까지 조류경보가 본격적으로 내려질 것으로 예고했다. 올 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높고 일사량도 강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서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지역에는 6월 27일 낙동강 강정·고령 구간을 대상으로 첫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에 환경부는 23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8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녹조 및 고수온·적조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녹조 주요 원인인 영양염류의 하천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로 했다. 오는 9월까지 녹조빈발수역 인근과 상류에 위치한 공공 하·폐수처리장 128개소는 총인 방류 기준을 강화해 운영된다. 특히 녹조가 빈발하는 낙동강과 금강 인근 16개 지점 주변에서는 가축분뇨 배출시설 등 오염원에 대한 점검·관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낙동강·금강수계 내 15개 댐에는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빠른 녹조 저감을 위해 물순환장치 544대 등 조류 제거·완화 장비를 조기 투입할 예정이다.

녹조 감시지점은 기존 87개소에서 106개소로 확대한다. 녹조 대량 발생 시기 1주일 전에는 상류댐 여유 수량 중 녹조 저감에 활용 가능한 환경대응용수를 방류해 조류를 흘려보낸다. 올해는 물 이용에 장애가 없는 범위에서 대응 용수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먹는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수 시 조류 독소와 맛·냄새 물질을 제거하는 한편 취수구를 조류 농도가 낮은 수심으로 이동시키고 취수탑 부근에 차단막을 설치해 운영한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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