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안개길이 나를 부릅니다. 그 길가에서 사람을 만나고 생명의 소리도 듣습니다. 아침의 윤곽을 드러내기 전 세상의 빛깔은 신비 합니다. 어떤 날은 그리움의 빛깔로 또 어떤 날은 고독의 색깔의 회색으로….
5월 지인들과 같이 간 우포 늪 사직포 제방에서 본 아침 빛깔은 내 마음에 타오르는 불.
늪에 피어나는 잔상들.
여울이 여린 풀과 나무들 사이로 퍼져 나가는 부드러운 빛.
싱그러운 기운을 받으며 새가되고 바람이 되고 나무가 되어 서로의 감정을 사진을 통해 주고 받는 난 행복한 사진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