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와도…대구 축구는 여전히 ‘봄’
여름이 다가와도…대구 축구는 여전히 ‘봄’
  • 이상환
  • 승인 2019.05.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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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홈 5경기 연속 매진…경기장 가득 ‘하늘색 물결’
中 원정후 나흘만의 경기
타이트한 일정에 지친듯
수원과 홈경기 0-0 무승부
대구FC
멋진 드리블 대구FC 김대원이 26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 삼성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 축구의 봄’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개장한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 새 둥지를 튼 대구는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6일 열린 수원 삼성전까지 홈 5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월9일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12일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광저우 에버그란데전, 17일 울산 현대전, 4월 6일 성남FC전에 이어 다섯 번째 매진이다. 특히 이날 수원전은 ‘위 아 대구 데이(WE ARE DAEGU DAY)’로 열리면서 상징색인 하늘색 아이템을 착용한 홈팬들로 경기장이 가득찼다.

홈 관중의 성원속에 대구는 올해 7차례의 홈경기에서 무패행진(4승 3무)을 펼쳤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매진=무패’ 공식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대구는 이날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1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 상승세였던 대구는 수원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리고도 골 사냥에 실패해 승점 1에 그쳤다.대구는 승점 23점(6승 5무 2패)으로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두 울산 현대와의 승점차는 6점차.

대구 안드레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육체적으로 힘들다. 타이트한 일정이고, 휴식 기간도 짧았다. 하지만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안드레 감독의 우려대로 이날 대구 선수들은 지난 22일 중국 원정 후 나흘만에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탓에 몸이 무거웠다.

이날 대구는 올 시즌 공격 조합인 세징야-에드가-김대원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지난 19일 인천전에서 통산 30번째 골을 터뜨려 대구 구단 최초로 ‘30(골)-30(도움)’을 달성한 세징야와 에드가는 전반 12분 결정적인 상황에서 각각 슈팅을 날렸지만 수원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나란히 올 시즌 리그에서 4골씩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대원이 페널티박스에서 돌파하다 수원 수비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대구는 이후 체력이 떨어진 김대원과 츠바사를 빼고 정선호와 박한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수원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추가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양 팀은 끝까지 파상공세를 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전·후반 19개의 슈팅을 주고받고도 득점 없는 무승부로 맞대결을 마감했다.한편 대구는 오는 2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 14라운드를 갖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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