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금융시장…부동자금 1천조 육박
불안한 금융시장…부동자금 1천조 육박
  • 김주오
  • 승인 2019.05.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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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냉각·증시 부진 영향
시중 자금 투자처 못찾아
최근 4개월새 40조 이상↑
대기성 자금인 부동자금이 최근 4개월 사이 40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1천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중 무역 전쟁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불안정해지자 시중 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26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금통화·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머니마켓펀드(MMF)·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부동자금의 규모가 지난 3월 현재 982조1천265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현금통화가 106조4천468억원, 요구불예금이 233조5천258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539조2천73억원, MMF는 53조3천250억원이었고, 금융투자협회가 통계를 내는 CMA 잔액은 49조6천216억원이었다.

부동자금은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그해 11월엔 937조4천489억원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4개월 만에 44조6천776억원 늘었다. 대표적인 부동자금인 MMF를 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의 MMF 잔액은 3월말 19조6천41억원에서 이달 22일 현재 20조6천709억원으로 1조원 이상 불어났다.

부동자금이 증가하는 것은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해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9·13 대책과 연이은 대출 규제로 급랭한 탓이 컸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작년 10월 9만3천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줄어 지난달 5만7천건으로 대폭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신용은 지난해 1분기 17조4천억원, 2분기 24조1천억원, 3분기 21조5천억원, 4분기 22조8천억원 늘었으나 올해 1분기에 3조3천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시도 주택시장과 같이 추락하는 추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천240선을 웃돌았다가 중순 이후 내리기 시작해 최근 들어 2천4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지난달 760선을 돌파했지만 현재는 700선을 밑돌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유튜브 등을 통해 리디노미네이션 이야기가 퍼지면서 급기야 금과 달러화 사재기가 시작됐다.

주요 시중은행에서 이달 들어서 골드바가 100억원 어치 넘게 팔렸다. 주요 시중은행의 달러 정기예금도 4월 한 달에만 2억달러 증가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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