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내달라'는 국민청원이 지난 26일 오후 9시께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청와대 혹은 관련 부처가 청원 만료인 오는 30일 내에 답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해당 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79840)은 청원 만료 사흘 전인 27일 오후 2시27분 기준 참여인원은 21만1천662명으로 집계됐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의)청원 답변 계획이 있냐"는 대구신문의 질의에 "절차에 따라 답변한다"고 답했다. 해당 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군의 최고 통수권자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방치하고 묵인하며, 우리 국민들을 잠재적 핵인질로 만들고 있다"며 "탄핵을 전격 건의한다"고 요청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인이 2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청원은 문재인 정부가 신설한 제도로, 앞서 문 대통령 탄핵설은 작년 6월28일 처음 제기돼 참여 인원이 2만5천613명 수준에 그쳐 청와대 등의 답변을 받기 위한 조건인 20만 명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이 올해 2번(5월1일, 2일) 올라온 바 있다.
청와대는 공식요건(30일이내 20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하면 정부, 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 보좌관 등이 답변해왔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