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근본문제 먼저 풀어야” 연일 강조
北 “南, 근본문제 먼저 풀어야” 연일 강조
  • 최대억
  • 승인 2019.05.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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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외선전매체들이 우리 정부를 향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비본질적·부차적 문제’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연일 쏘아붙이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7일 ‘북남관계발전의 지름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한 당국을 향해 “북남선언들에 밝혀져 있는 근본문제들을 풀어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비본질적이고 부차적인 문제나 들고 다니면서 그것이 마치도 선언이행을 위한 것인 듯이 행세하는 것은 민심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기본문제들부터 먼저 실천하며 그 이행문제에서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야 북과 남이 힘들게 마련한 관계개선의 좋은 분위기가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북한의 선전매체 ‘통일신보’와 ‘우리 민족끼리’도 각각 인도주의적 지원을 비판하며 남북선언의 성실 이행을 촉구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한 선전매체의 보도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함께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 방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처음으로 자산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매체가 인도적 지원을 비판하며 ‘근본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은 인도적 지원만으로 지금의 남북관계 교착을 풀 수 없으며, 남측이 미국을 설득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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