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北 비핵화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트럼프 “김정은, 北 비핵화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 윤덕우
  • 승인 2019.05.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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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정상 공동기자회견
“핵무기 갖고는 번영 못한다
대북 제재는 기존대로 유지
日 납치피해자 적극 도울 것”
일본인납치피해자-트럼프부부
日 납치피해자 가족들과…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2번째)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맨 오른쪽) 여사가 27일 아베 신조(오른편 3번째) 일본 총리와 함께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가족들(왼편)과 만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이 납치 피해자들의 사진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국빈방문 사흘째인 이날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다”고 치켜세우면서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서는 번영하지 못 한다”며 “(김 위원장은) 핵으로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앞으로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장거리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에 있었던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실험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거듭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계속 제기하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선 납치 피해자들이 일본에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동맹은 역내 번영의 초석이라며 일본과의 안보 분야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서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정세를 포함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면밀한 조정을 했다”며 “미·일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재작년에 이어 다시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들의 가족들과 면회해서 가족들을 격려해 용기를 줬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납치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다음은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겠다는 결의”라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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