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 기념식, 한국당 빠진 반쪽 행사
국회 개원 기념식, 한국당 빠진 반쪽 행사
  • 이창준
  • 승인 2019.05.27 2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안·나경원, 일정상 불참
문희상 “현 상황 마음 무거워
다음 세대 생각하는 정치 기대
천재일우 기회 놓치지 말아야”
여야4당지도부-국회개원기념식참석
여야 4당 지도부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1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국회 가족 여러분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당장 내일이라도 국회가 열릴 것처럼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회개원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국회가 장기간 정쟁과 혼란에 휘말려 원활히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개원기념식은 광복 이후인 1948년 5월 10일 단독 총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 초대 국회를 구성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정국 전후 국회 파행 탓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상의 이유로 기념식에 불참했다. 20대 국회에서 개원기념식에 제1야당 대표가 불참한 것은 처음이다.

문 의장은 이어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300명의 국회의원이 모인 대의기관이다. 사회적 요구의 다양성은 확대되고 현안의 복잡함은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입법기능을 제고하는 국회기관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진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한국사회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뤄낼 천재일우의 기회”라면서 “눈앞의 이익이 아닌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멀리 보는 정치를 기대한다. 제20대 국회의 사명을 깨닫고 천재일우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 의장은 또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특수 활동비를 폐지했다”며 “취임과 동시에 국회혁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국회 사무처의 인사, 예산, 조직을 전반적으로 살피며 혁신 작업에 매진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주영,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이인영, 오신환, 유성엽, 윤소하 각 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