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추경안 통과·조기 집행…기업투자 심리 살려야”
文 “추경안 통과·조기 집행…기업투자 심리 살려야”
  • 최대억
  • 승인 2019.05.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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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정례 보고
복합 테마파크 등 3단계 계획
10조 규모 투자 보강책 추진
제조업 활력 찾기 전략 등 제시
경제부총리보고받는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례보고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추경안 신속 통과 및 재정 조기 집행과 함께 기업투자 심리가 살아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급선무”라며 “현장 소통을 강화해 투자 애로사항 개선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조원 규모의 민간 및 공공부문 투자보강방안, 투자 활성화, 제조업 및 서비스산업 혁신전략 등 경제현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투자 활성화, 산업혁신 전략 등을 포함해 최근의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부총리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준비 중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홍 부총리 임명 이후 격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정례보고를 받았으며, 청와대가 보고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보고 내용을 공개한 것은 정부의 과감한 투자 의지를 부각해 기업의 투자를 견인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복합 테마파크 등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와 공공부문의 추가 투자 방안을 비롯, 최대 10조원 규모의 민간·공공 투자보강 계획을 보고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지난해 말까지 1단계·2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가 차례로 발표된 것으로 안다”며 “오늘 홍 부총리는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 방안을 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지역의 테마파크 투자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지역 등은 오늘 거론되지 않았다”며 “더 구체적인 정책은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산업 혁신의 양 날개인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과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경제팀이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보다 경제 내 비중이 낮은 우리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의 원천이 되도록 종합 발전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제조업 르네상스도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인 제조업의 활력을 되살리도록 빠른 시일 내에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 이미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의 뚜렷한 비전과 목표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 부분이 미진한 것에 대한 질책이 있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에서 꾸준히 대책을 발표해 왔다. 이번에 홍 부총리가 언급한 것은 조금 더 큰 틀의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자 “6월께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성장 전망률을 봐 달라”라고 답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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