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공연거리 로드 페스티벌이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2013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소극장 밀집지역인 대명공연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예술로! 거리로!’를 슬로건으로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소속 37개 단체가 참가한다.

올해 축제는 소극장 중심에서 거리 공연으로 확장된다. 계명대 대명캠퍼스 정문 앞에 설치한 ‘힐링 스테이지’가 메인 특설 무대가 된다.

먼저 1일에는 극단 기차의 관객 체험극 ‘당신의 이름은’, 멋 무용단의 한국 전통무용 공연, 뮤지컬극단 나비의 개막 축하 갈라쇼, 프리소울 앙상블과 SP Arte의 개막축하공연 등 뮤지컬, 연극, 무용, 성악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이 마련된다.

2일에는 가족 단위 관객들을 위한 공연들이 찾아온다. 극단 미르의 캐릭터쇼 ‘명탐정 미키와 미니’, 서울의 인형극연구소 인스의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 등이다.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대구무용협회의 공연도 볼 수 있다. 폐막 공연은 밴드 레미디가 장식한다.

대명공연거리 골목에서도 축제가 펼쳐진다. ‘사잇길 스테이지’ ‘담벼락길 스테이지’에서 극단 예전의 ‘떴다 심봉사’, 극단 한울림의 ‘에든비뇽’,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여 함 보이소~’ 등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대명공연예술센터에서는 극단 가인의 ‘거울’ 등 지역 극단들의 낭독극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비석치기, 공기놀이와 같은 놀이프로그램, 무대 제작, 무대 의상, 분장 등의 공연 관련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