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행 도로 고작 2개…“이동 편의 보장하라”
도심행 도로 고작 2개…“이동 편의 보장하라”
  • 석지윤
  • 승인 2019.05.29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안심 교통환경 개선 시급
제한적 도로 탓 교통체증 일상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끝나면
차량 통행량 과부하 ‘불보듯’
市 “금호강변도로 연구용역”
동구도 도로 신설 검토 들어가
대구 동구 안심지역 주민들이 차량 통행량에 비해 부족한 도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안심 시티프라디움, 안심뉴타운 등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사업이 진행 중인 해당 지역의 교통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현재 안심지역에는 혁신도시를 포함해 약 13만 명의 구민이 거주 중이다. 하지만 주민들이 시청, 동대구역 등으로 향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도로는 안심로-화랑로, 반야월로-동촌로 등 두 개 뿐이다. 이용 가능한 도로가 제한적이다 보니 출·퇴근 시간대, 주말마다 교통체증이 끊이지 않는다. 도시철도 1호선 역과 멀리 떨어진 신서 혁신도시 주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1~2회의 시내버스 환승을 거쳐 지하철을 타거나 자가용을 이용한다.

주민 일부는 금호강변도로 건설과 진행 중인 4차 순환도로의 조기 준공을 요구했다. 혁신도시 주민 이모(여·45·대구 동구 신서동)씨는 “계획도시를 만들었으면 최소한 자동차로 다니기에 불편이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 강변도로나 순환도로 중 뭐가 됐든 간에 시급한 상황이다”며 “대구시와 동구가 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 않고 치적 쌓기에만 급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심지역에서 진행중인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사업이 마무리되면 교통체증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내년 6월 동구 용계동에 안심 시티프라디움 완공이 예정돼 있고 안심뉴타운 건설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역민들은 완공 후 3천여 가구가 입주하게 되면 현재의 도로망으로 차량 통행량을 모두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종옥 대구 동구의회 운영자치행정위원장은 “현재도 많은 주민들이 출퇴근길 도로변 불법주차, 꼬리물기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들에 시민들이 입주하게 되면 온 도로가 마비될 것”이라며 “금호강변도로 건설로 차량 통행량 분산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순환도로 조기 준공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구시청 도로과 관계자는 “(금호)강변도로는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올해 안으로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순환도로의 조기 준공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시공을 위한 최소한의 공기가 있기 때문에 예정보다 빨리 앞당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동구청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도로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현재 대구시 관계자들과 안심뉴타운 예정지 북편에 차량 통행량 분산을 위한 도로 건설을 검토 중이다”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여러 방안을 두고 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