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혼합음료 절반 ‘고열량·저영양’
탄산·혼합음료 절반 ‘고열량·저영양’
  • 정은빈
  • 승인 2019.05.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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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282개 품질인증 ‘0’
혼합음료도 350개 중 11개 뿐

국내 유통되는 탄산음료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음료 가운데는 3.1%에 불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여름철 어린이가 즐겨 마시는 탄산음료 282개와 혼합음료 350개를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혼합음료 11개로, 탄산음료 중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체 탄산음료와 혼합음료 중 고열량·저영양 식품(이하 고·저 식품)은 절반에 가까운 274개(43.3%)로 확인됐다. 이 중 탄산음료는 182개(64.5%), 혼합음료는 92개(26.2%)였다.

탄산음료 고·저 식품의 당류 평균 함량은 1회 섭취참고량당(음료류 200ml) 22.5g(수입 21.5g, 국내제조 23.2g)으로 나타났고, 혼합음료의 경우 22.7g(수입 22.8g, 국내제조 22.6g)이었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탄산음료 제품은 수입과 국내제조 제품 각각 ‘스띵(베트남산·37.6g)’, ‘동아오츠카 데미소다애플(31.0g)’이었고 혼합음료 중에는 ‘지룩스라임쥬스(미국산·66.0g)’와 ‘웅진식품 꿀홍삼(33.0g)’이었다.

특히 고카페인(0.15mg/mL 이상 함유) 제품으로 분류된 탄산음료는 18개로 나왔다. 카페인이 가장 높은 제품은 0.65mg/mL을 함유한 ‘㈜삼성제약 야(YA)’였다.

반면 품질인증 혼합음료의 당류 평균 함량은 1회 섭취참고량당 11.4g으로, 품질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음료류 섭취 시 당류와 트랜스지방, 나트륨 등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영양성분이 적고 비교적 안전한 품질인증 제품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품질인증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적합하고 영양성분 2가지 이상을 충족하며 합성보존료 등 첨가물 사용 기준을 준수한 제품을 식약처가 인증해 주는 제도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식품 유형별 품질인증 제품과 고·저 식품을 비교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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