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체감경기 ‘전국 최하위’…제조업 비명
지역 체감경기 ‘전국 최하위’…제조업 비명
  • 홍하은
  • 승인 2019.05.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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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SBHI 78…한달새 3.8p ‘뚝‘
인건비 부담 ·내수부진 ‘경제발목’
제조업 7.2p ↓…수출 등 ‘비관적’
대구경북지역의 중소기업이 인건비 상승 부담과 내수부진으로 인해 내달 경기가 다시 안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5월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불과 한 달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선 것. 특히 지역 6월 체감경기는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55개를 대상으로 6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6월 대구경북지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81.8) 대비 3.8p 하락한 78.0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대구는 전월(76.9)대비 3.2p 하락한 73.7, 경북은 전월(89.4) 대비 5.2p 떨어진 84.2를 기록했다. 중기중앙회 대경지역본부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부담과 내수부진에 따른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비제조업보다 더 부정적이었다. 비제조업은 전월(79.9) 대비 0.1p 소폭 떨어진 79.8로 조사된 반면 제조업은 전월(83.5) 대비 7.2p나 하락한 76.3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SBHI는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조선업 불황의 여파가 아직 가라앉지 않은 경남(78.9) 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이어 부산·울산(80.0), 경기남부(82.7), 인천(83.2), 경기북부(85.3) 등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SBHI가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대전·충남지역으로 95.1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86.0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제조업의 수출(-8.6p), 생산(-7.0p), 내수판매(-5.0p), 경상이익(-4.5p), 자금 조달사정(-2.2p) 등 대부분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의 원자재 조달사정(3.5p)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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