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처참한 경제상황 직시하라”
추경호 “민주, 처참한 경제상황 직시하라”
  • 윤정
  • 승인 2019.05.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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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시절 비판에 반박
“노무현 정부 5년차 고용률보다
황 대표 총리때 고용률 더 높아
경제파탄 숨기고 호도해선 안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사진)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정책조정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국무총리 시절 경제상황을 비판한 데 대해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파탄을 숨기려 하지 말고 처참한 경제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대체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원내지도부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서민경제 파탄을 숨기고 국민들을 호도해서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총리하던 2년의 시절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지표가 대체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고 최운열 제3정책조정위원장도 “고용률 지표는 황교안 총리 2년보다 문재인 정부 2년이 더 높다. 황 대표 표현대로 지금이 지옥이면 그때는 뭐라고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추 의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이후 지난 2017년까지 고용률이 떨어진 적이 있었는가”라며 “매년 고용률이 올랐다. 황 대표가 총리를 지냈던 2015년부터 2017년까지도 고용률이 0.3%p(60.5%→60.8%) 올랐다.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노무현 정부 5년차의 고용률(60.1%)보다 황 총리 시절의 고용률(60.5~60.8%)이 더 높은 것을 뭐라고 설명하겠는가”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2018년 고용률(60.7%)이 전년(60.8%)보다 떨어졌다”며 “고용률이 전년도보다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서 한국당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 무능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경제상황은 지옥과 같이 처참한 상황이다”며 “지난 1분기의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은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0.3%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실업자는 사상 최대규모인 124만명이었고 청년 실업률은 11.5%로 2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청년 체감실업률 역시 24%로 통계생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할 일은 ‘경제지표가 대체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경제인식에 코드를 맞추거나 제1야당인 한국당의 고언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도탄에 빠져있는 국민들과 코드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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