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6세 아이 포함 3代 모두 실종 ‘안타까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6세 아이 포함 3代 모두 실종 ‘안타까움’
  • 정은빈
  • 승인 2019.05.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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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9개 팀, 50대 이상 20명
남매 중 30대 누나만 구조도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사고로 인한 유족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국에 전해졌다.

30일 오후 6시 현재 국내 여행업체 ‘참좋은여행사’를 통해 사고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여행객은 33명으로 확인됐다.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 나머지 19명은 실종된 상태다. 헝가리와 외교부 등 관계 당국은 전체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최고령 탑승자는 71세 남성, 최연소는 6살 여아로 밝혀졌다. 특히 이 여아는 엄마로 추정되는 김모(여·37)씨와 부모로 추정되는 김모(61)씨, 김모(여·59)씨와 함께 배를 타 큰 안타까움을 샀다. 이들의 구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들은 최연소 탑승자의 외삼촌 김모씨는 30일 서울 서소문 참좋은여행사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충남 논산에서는 해외여행을 떠난 자녀 중 한 명만 구조됐다는 부모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고 유람선에 탄 남매 중 31세 여성은 구조됐지만, 동생인 28세 남성은 유람선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유람선 탑승객은 가족여행을 떠난 가족 관광객이 대부분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등 9개 그룹이 탑승했다. 부부 혹은 연인 사이로 추정할 수 있는 남녀 2인 그룹이 4개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 탑승객은 50대 이상이 20명으로, 중·장년층이 많았다. 성별로 보면 21명이 여성, 9명이 남성으로 조사됐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 9개 단체가 탑승하고 있었고,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라고 밝혔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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