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20일 연주회 '합창으로 여는 삶의 희로애락'
대구시립합창단 20일 연주회 '합창으로 여는 삶의 희로애락'
  • 황인옥
  • 승인 2019.06.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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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왈츠 등 레퍼토리 풍성
대구시립합창단 공연모습
대구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이대우 객원지휘자
객원 지휘자 이대우
대구시립합창단은 제145회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여는 행복’을 공연한다. 이대우(전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객원 지휘로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엮어 삶의 희로애락을 합창 음악에 담아 노래한다.

첫 무대는 마드리갈 모음곡으로 ‘My Bonny lass she smileth(나의 귀여운 소녀가 웃음 짓네)’, ‘Io son la Primavera(나는 봄이다)’, ‘Il est bel et bon(그는 잘 생기고 다정하며)’를 연주한다. 마드리갈은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 장르이며, 일반적으로 르네상스 정신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아 인간 고유의 생각과 감정,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My Bonny lass she smileth(나의 귀여운 소녀가 웃음 짓네)’는 영국 마드리갈 작곡가 토마스 몰리(T. Morley)가 1595년에 출간한 ‘5성 발렛토 곡집 제1권’ 에 수록된 곡 중 하나로 연인의 사랑스러움을 경쾌한 리듬으로 산뜻하게 묘사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그리움과 영원의 노래’ 부제로 조혜영 작곡의 ‘초혼’과 ‘Lux aeterna(영원한 빛)’를 연주한다. ‘초혼’은 김소월의 시를 바탕으로 현대 한국 합창을 이끄는 작곡가 조혜영이 2011년에 발표한 무반주 합창곡으로 사랑하는 님을 향한 그리움과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그리고 ‘Lux aeterna(영원한 빛)’은 영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중 한 명인 에드워드 엘가 (E. Elgar)가 작곡한 곡이다. 그의 곡 중 잘 알려진 교향악곡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 중 대중적으로 연주되는 ‘님로드(Nimrod)’를 작곡가 존 카메론(J. Cameron)이 ‘Lux aeterna(영원한 빛)’이라는 제목의 무반주 합창곡으로 편곡했다.

뒤이어 올라 야일로(O. Gjeilo)가 작곡한 ‘Dark Night of the Soul(영혼의 어두운 밤)’가 연주된다. 곡은 마치 영화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마음속의 불같은 요동침, 고요함과 함께 마치 광활한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과 활활 타오르는 듯한 기분,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끝나고 마치 고요한 새벽을 맞이하는 느낌으로 곡이 이루어졌다. 합창과 피아노 그리고 디오오케스트라 현악 4중주가 함께 연주한다.

이밖에도 네 손을 위한 피아노 반주와 혼성합창을 위한 왈츠곡이며 대체로 밝고 즐거운 분위기의 사랑 노래들로 짧은 길이의 15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Neue Liebeslieder Walzer, Op.65(왈츠에 붙인 새로운 사랑의 노래)’,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합창음악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종교 음악으로부터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대중성을 가진 음악가인 존 루터(J. Rutter) 작곡의 ‘Birthday Madrigals(생일 마드리갈)’를 연주한다.

그리고 공연의 대미는 영국 작곡가 조나단 도브(J. Dove)의 작품 ‘The Passing of the year(한 해의 지나감)’가 장식한다. 그는 합창음악, 오페라,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하며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현대 음악가다.

한편 객원지휘자 이대우(전,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연주 부제가 ‘합창으로 여는 행복’인 만큼 합창 음악의 아름다움과 매력에 흠뻑 젖어드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5천~1만6천원. 예매 1588-789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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