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부청사 개청, 동해바다 미래가치 재창조…신해양시대 닻 올랐다
경북도 동부청사 개청, 동해바다 미래가치 재창조…신해양시대 닻 올랐다
  • 김상만
  • 승인 2019.06.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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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청사개청식1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이하 환동해본부)는 포항테크노파크 임시청사를 구(舊) 용흥중학교로 이전, 지난 5월 15일에 개청식을 갖고 ‘경북도 동부청사’를 선언했다.

 

 

경북도 ‘환동해시대 전초기지’ 동부청사 개청

경북도가 환동해시대 개척의 전초기지인 동부청사를 정비하고 항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이하 환동해본부)는 포항테크노파크 임시청사를 구(舊) 용흥중학교로 이전, 지난 5월 15일에 개청식을 갖고 ‘경북도 동부청사’를 선언했다.

개청식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동부청사는 동해바다의 미래가치를 재창조해 신해양 시대를 여는 컨트롤타워이자 동해안권 발전의 전략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부청사 개청은 동해안 5개 시군 100만 주민들의 민원 편의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을 넘어 “동해안의 발전없이는 경북의 미래를 열 수 없다”는 민선7기 이철우 도지사의 도정철학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청사에는 환동해본부장 직속으로 총무과와 환동해종합민원실, 동해안전략산업국, 해양수산국 등 2국 8실과 119명이 근무하며 생활민원, 해양관광, 원자력산업, 신재생에너지, 해양수산, 항만물류, 독도수호 업무를 총괄한다.

특히 환동해시대를 위한 5개 시군 특화개발 STAR-Fish 프로젝트, 경북 근대항만 100년 재조명, 북방물류 거점항 조성,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의 시책사업들을 추진함으로써 ‘새바람 행복경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는 (재)독도재단 등이 입주, 14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게 된다.

경북도 환동해본부 신청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포항경제자유구역 3만3천㎡에 250억원을 투입, 내년초 착공한다.



◇STAR-Fish 프로젝트

 

동해안 5개 시군별 특화전략
울진, 해양과학산업 거점 육성
울릉, 생태휴양트레킹 천국 조성
경주, 해양체험교육 거점으로
포항, 휴양컨벤션 도시 재정립
영덕, 수산식품 첨단양식 추진


환동해지역본부는 동해안 5개 시군별 장점을 특화한 발전전략을 추진, 동해안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방침이다.

울진(Science)은 기존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환동해산업연구원에다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을 추가 건립해 해양과학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울릉(Trekking)은 대형여객선 운항 및 울릉공항 배후단지 개발로 접근성을 높이고 바다도서관 및 독도 아카이브 센터 등을 건립, 세계적 생태휴양트레킹 천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주(Activity)는 동해역사문화관 건립과 청소년 해양교육 시설을 유치하는 한편 감포항을 연안크루즈 거점항으로 조성하는 등 아시아 해양체험교육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포항(Recreation & Convention)은 흥해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경북 해양문화콘텐츠진흥원과 대구경북해양컨벤션 센터를 건립하는 등 친해양 휴양컨벤션 도시로 재정립키로 했다.

영덕(Fish)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연계, 수산식품 첨단양식 및 스마트 수산물 수출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새로운 동해안 100년 시대’ 견인

경북도는 동해안에 경북 미래 성장동력과 먹거리가 있다고 분석,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히 동해안은 정부 신북방경제 정책의 중심축이자 관문으로 동해선 철도 부설, 북극항로 개척을 통해 열린 경제공간의 메인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21세기 해양 시대에 대비, 동해안에 해양첨단 신산업 기술개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고효율·친환경에너지 기반구축 등 지속가능한 신성장 사업을 육성키로 했다.

동해안 철도 및 고속도로 등 교통망의 확충, 영일만항의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등 동해안을 유라시아 진출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새로운 100년, 지속 가능한 동해안 시대를 창출한다는 것이 경북도의 동해안 발전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경북 근대항만 100년 재조명
 

동해생활문화총서 발간 노력
동해정신 정립·동해학 선점

역사적으로, 지정학적으로 동해바다는 우리 민족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사부, 문무대왕, 장보고로 대표되는 고대 해상왕국 신라는 동해 바닷길을 통해 민족의 해양개척 정신을 만방에 떨쳤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조선의 쇄국, 공도정책 등으로 인해 해양정책을 뒤로 밀려났다.

현대들어 육지중심 역사관이 해양으로 전환되고 바다에서 미래를 찾아야 하는 사회적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2020년은 경북의 대표 항구인 포항 구룡포항, 경주 감포항, 울릉 도동항 등 근대항만 100년을 맞아 경북도는 바다의 역사를 재조명키로 했다.

동해안 주요 포구의 변천사는 물론 선사시대로부터 바닷길을 통한 문명교류의 회랑이었던 환동해권의 역사, 자연, 생활, 인문환경 등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동해생활문화총서 발간’ 등 학술연구 발간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아울러 문무대왕의 해양 호국정신을 테마로 한 청소년 교육, 범국민 참여를 통한 관광객 유치, 국제교류 행사 등도 준비 중이다.

영일만항야드전경
영일만항 야드 전경.



◇경북의 4대 정신 + 1(동해정신)

경북의 4대 정신은 삼국을 통일한 화랑정신, 의리와 지조의 선비정신, 한국전쟁 낙동강 방어선으로 대변되는 호국정신, 대한민국 근대화의 새마을정신이다.

여기에 삼국을 통일하고 해상강국으로 성장한 신라의 ‘동해정신’이 더해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동해정신은 고대 해양 실크로드를 개척 동아시아와 지중해를 넘나들며 국제적인 문명교류를 이끌었던 신라인들의 개척·도전·탐험 정신으로 요약된다.

또 300여 년 전 독도를 사수했던 민간 외교관 안용복의 애국정신,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수중릉에 안장된 문무대왕의 위민·호국 정신을 가리킨다.

경북도는 동해정신 부활을 위해 문무대왕의 정신을 계승키로 하고 올해 제1회 문무대왕 해양대상을 마련했다.

동해정신을 재정립하고 동해학을 경북이 선점하고자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이 서린 수중릉 인근 감포 대본초등학교(폐교) 부지에 동해역사문화관 건립도 추진한다.

경주시도 문무대왕이 승하한 7월21을 근거해 올 7월21일에 문무대왕의 날 선포식과 함께 문무대왕 학술심포지엄도 가질 예정이다.



◇영일신항만 북방물류 거점항 조성

정부의 新북방정책이 본격화 되면 경제통일의 기반 구축과 한국경제의 新성장 동력을 동해에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대비, 경북도는 현재 단선 비전철인 동해중부선 포항~삼척간을 조기에 복선 전철화해 북한 및 러시아와 연결하는 철도사업(TSR), 아이안하이웨이(포항~원산~하산)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사업 등 SOC구축, 환동해 크루즈관광 삼각벨트 조성, 영일만신항 육성 및 경북 해안권 중심 환동해 관광벨트를 조성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경북도는 환동해 중심 광역지자체로 지속발전 가능한 항만·물류·산업·관광의 선도를 위해 2018년 11월에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어 新북방시대를 맞아 국가 간 주요 협력 사업에 관한 논의를 위해 2019년 4월에 제7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영일만항은 북방물류 거점항만으로 육성 중이다.

포항 북구 흥해읍의 영일만항은 2020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국제 여객부두 공사가 한창이다. 완공되면 최대 7만5천톤 규모의 크루즈 선박이 정박할 수 있다.

항만 기반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53만5천㎡의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됐고, 추가로 개발 중이다.

수출입 물류센터 1곳과 냉동물류센터 1곳이 준공됐다. 올 연말에는 북구 흥해읍 KTX신역사에서 영일만항까지 11.03㎞의 인입철도도 준공된다.



◇울릉도 플라스틱 제로섬 추진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속도

추진위 발족 2023년까지 활동

경북도는 동해의 유일한 도서인 울릉도·독도를 ‘플라스틱 제로 생태섬’으로 조성키로 하고 기본 구상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2021년까지 울릉군 북면 현포리 ‘울릉도 독도해양연구기지’에 20억원을 들여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또 울릉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사)경북해양포럼과 함께 자연과 생태, 지질 등 분야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지난 4월 발족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기본용역조사에 돌입하고 학술세미나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2023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국립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센터’도 건립키로 하고 연구용역비 4천만원을 확보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환동해의 지정학적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기존 제조업과 해양신산업의 융합을 통한 혁신과 도전으로 통일시대의 유라시아 경제권을 경북도가 이끌어가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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