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劉계 ‘하태경 구하기’ 공조…‘징계’ 놓고 당권파와 대립
安·劉계 ‘하태경 구하기’ 공조…‘징계’ 놓고 당권파와 대립
  • 최연청
  • 승인 2019.06.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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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윤리위 징계 움직임에 반발
安·劉 연합 회의서 대응책 논의
당권파 “엉뚱한 의심하고 있다”
손학규-하태경
최고위원회의 들어서는 손학규-하태경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갈등이 한풀 꺾이는 듯했던 바른미래당에 또 전운이 감돈다. 당 윤리위원회가 하태경 최고위원을 징계키로 하자 유승민계가 이에 극렬히 반발,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문제가 다시 강대강 충돌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2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유승민계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안철수계 의원들과 만나 당내 현안에 대한 ‘안·유 연합 작전 회의’를 열고 10여명이 참석해 4일 의원총회 안건에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방안과 하 최고위원 징계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유승민계는 당 윤리위가 손 대표 퇴진 주장에 앞장선 하 최고위원에게 중징계를 내려 최고위에서 쫓아내거나 다음 총선에 불이익을 주려 한다고 보고 있어 이에 대한 ‘맞불’로 손 대표의 당헌·당규 위반 사례를 모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손 대표 측 당권파는 “윤리위원회는 당과 분리된 독립기구”라며 유승민계가 엉뚱한 의심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유승민계는 송태호 윤리위원장이 손 대표의 측근인 점에서 윤리위 결정에 손 대표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31일 유승민계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친손무죄 반손유죄”라고 반발한 뒤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원내대표로서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 윤리위원장은 이번 주중으로 하 최고위원의 소명을 듣는 일정을 확정해 본인에게 통보하는 식으로 징계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당권파 내에서는 하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많아 계파 간 ‘강 대 강’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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