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문구조정에 이견 노출”
“합의 문구조정에 이견 노출”
  • 이창준
  • 승인 2019.06.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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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원내대표 국회정상화 결렬
민주당 단독 소집은 어려울 듯
이인영-나경원-오신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사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이인영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각각 방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2일 장기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나섰으나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가장 먼저 회담장에서 나온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사과라든가 하는 부분에 대해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시 만나거나 접촉하는 것은 계속 노력하겠다”며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지정 철회와 사과 없이는 국회 정상화가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3일까지도 협상이 불발되면 한국당 없이 국회를 소집하겠다고 한데 대해선 “국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고 민생법안 등 현안을 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지 못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오늘도 노력의 일환으로 교섭단체간 원내대표 회동을 했는데 아쉽게도 합의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협상 쟁점에 대해 “한국당과 민주당이 여전히 입장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도, “대충 (합의문) 내용까지 다 정리가 됐는데 문구조정에서 이견이 있어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더이상 연락하지 않겠다고 하고 나왔다”며 “(본인 먼저) 민주당이나 한국당에 연락하지 않고 (민주당과 한국당 원내대표가) 연락을 주면 받겠다고 했다. 수도 없이 연락하고 만났는데 도저히 어렵다고 판단됐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소집하면 바른미래당도 동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 교섭단체 간 합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내일 이런저런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오늘 다시 만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예고한 단독 개의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이야기 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현행 국회법상 ‘짝수달’인 6월에는 국회가 열리게 돼있다. 실제로 국회가 열리려면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의 소집 요구가 있어야 한다. 또 국회가 정상 가동되려면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의 합의가 필수적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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