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도시 부산항대교의 야경
낭만도시 부산항대교의 야경
  • 승인 2019.06.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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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대교
 

 

김기성
한국사진작가협회원
건축사사진가협회 회장

도시에 어둠이 내리고 먼 나라를 향해 가는 뱃고동 소리에 부산항 전체가 중저음의 진동을 느낄 즈음에 항구도시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아파트 창문에서 하나둘씩 불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해운대의 마린시티의 건축물의 창밖으로 불빛들이 보석 같은 현란한 빛과 부산항대교를 질주하는 자동차 불빛의 궤적과 함께 부산의 밤이 깊어간다.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주황색전등에서 비치는 색깔이 번갈아 가면서 부산항 대교의 현수 구조물을 비추기 시작하면서 수면에 반영된 두개의 부산항이 다시 살아나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항구도시에 생동감이 가득해 진다.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부산항 대교는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2006년 12월 착공하여 2014년 5월 개통하였다.

6.25 참전 미군들이 야간에 도착한 부산항의 야경은 수많은 빌딩의 불빛으로 착각하게 해서 그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고, 아침이 되자 전날의 야경은 산비탈의 수 많은 판자집임을 알고 두 번 놀랐다는 씁쓸한 일화를 가진 도시. 그러나 전쟁 이후 눈부신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에 이르른 항구도시 “釜山”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발전해가고 있으며 앞으로 다가오는 해양시대의 교두보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가장 선봉에 위치한 부산항대교의 현란한 불빛이 부산의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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