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신종백 신임 새마을금고연합회장
<와이드인터뷰> 신종백 신임 새마을금고연합회장
  • 승인 2010.03.17 09: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민금융 지원 확대하겠다"
300만원 무담보대출 '희망금융' 시작
신종백(60) 새마을금고연합회장이 새마을금고 설립 취지에 맞게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마을금고는 2008년 말부터 서민지원 대출에 깊은 관심을 두고 1조 원 이상의 대출을 했고, 앞으로도 서민대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마을금고는 전국에 1천500여 개나 있고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서민대출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신용대출) 사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는 17일부터 저신용 자영업자에게 연리 4%로 300만 원까지 무담보로 대출해주는 ‘지역희망금융사업’을 시작한다.

신 회장은 “행정안전부와 16개 시.도, 새마을금고가 공동으로 대출 재원을 조성하고 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해 저신용 자영업자에게 총 2천억 원을 저리 대출하는 사업”이라며 “근로의욕은 있지만, 신용이 낮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주로 신용도 7등급 이하인 영세 자영업자가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추진하면서 행안부와 협의해 대출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과세 예금을 취급하는 서민금융기관에 저신용자 대출 의무비율 규제를 도입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신 회장은 “의무비율을 도입하면 건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지역희망금융사업처럼 정책자금 취급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실질적인 서민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마을금고가 다른 서민금융기관에 비해 예대율(대출금/예수금)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대출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종전의 권위적인 감독에서 탈피해 개별 새마을금고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경영 건설팅을 추진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신 회장은 “부실이 예상되는 새마을금고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에는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는데 부실 예상 금고에 대해서는 과감히 통폐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30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대의원회에서 임기 4년의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한림성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신 회장은 내무부(현 행정안전부)와 농림부에서 근무했으며, 춘천시의회 의원과 새마을금고연합회 강원지부 회장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