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휘발윳값’ 대구 1,519원 경북 1,522원
‘치솟는 휘발윳값’ 대구 1,519원 경북 1,522원
  • 홍하은
  • 승인 2019.06.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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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다섯째 주 전국 휘발윳값
ℓ당 전주比 4원 상승 1,536원
서울-전국 差 120원대→80원대
지방, 가격 상승 요인에 더 민감
“당분간 상승세…폭은 제한적”
지방 휘발유 가격의 상승폭이 서울보다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120원까지 벌어졌던 전국과 서울의 평균 휘발윳값 격차는 80원대로 줄어들었다.

서울 대비 비교적 저렴했던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도 무섭게 오르는 추세다.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며 전국 17개 시·도 중 두번째로 높았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전주 대비 4원 상승한 1천536.31원을 기록했다. 1천625.66원을 기록해 휘발윳값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힌 서울과는 89.35원 차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준 대구 휘발유 가격은 1천519원, 경북은 1천522원으로 서울과는 각각 106원, 103원씩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과 서울 휘발윳값 격차는 지난 1월 둘째 주 120.07원까지 벌어졌다가 점점 좁혀져 3월 둘째 주 90원대, 5월 셋째 주 80원 대까지로 줄었다. 5월 셋째 주 전국과 서울 간 휘발유 가격 차이는 88.24원으로 지난해 11월 셋째 주 82.63원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전국과 서울 간 휘발유 가격의 차이가 줄어든 것은 지방의 상승폭이 가파르게 뛰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휘발유 가격은 서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상승 여력이 있어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조정 등 휘발유 가격 인상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전국 휘발유 가격 상승률은 11.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가 14.3%로 가장 높았고 대구 14.1%, 부산 14.0%, 인천 13.9%, 대전 13.6%, 경남 12.9%, 전북 12.3%, 울산 12.2%, 경북 12.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서울은 8.8%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서울을 비롯해 강원(9.8%), 전남(9.8%), 세종(9.1%) 등 4곳에 그쳤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등의 영향으로 휘발윳값은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미국·중국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데다가 유류세 조정 환원분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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