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으로 ‘강제노역형’설이 나돌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사에 참석하며 건재를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 군인가족예술소조의 공연을 관람한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 간부에 그동안 대미 협상을 총괄해온 김영철 부위원장이 포함됐음을 알렸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월 열린 노동당 제7기 4차전원회의에서 장금철에게 통일전선부장직을 넘긴 후 국가적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51일만에 김 위원장의 행사에 참석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과 같은 열의 왼편 다섯 번째 자리에 앉아 다른 부위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