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양파값 폭락 조짐에 수급안정 나서
경북도, 양파값 폭락 조짐에 수급안정 나서
  • 김상만
  • 승인 2019.06.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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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대책회의 가져
농협 계약 농가, 시장격리 추진
유관기관과 소비촉진 홍보활동
농어촌진흥기금 투입도 검토
양파수급대책마련긴급회의
양파생산이 늘어 값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북도가 3일 양파값 안정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2019년산 양파생산이 늘어 가격하락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3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수급안정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양파 주산지 5개시군(김천, 안동, 문경, 군위, 고령) 농정과장, 김천(구성, 대산), 안동(남안동) 등 양파 주산지 조합장, 조은기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장, 농협 경북지역본부 윤병록 경제본부장, 유통분야 전문가인 신미네유통사업단 김대성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전국 중만생종 양파 수급상황은 생육기 기상상황 호조로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평년 대비 2.2%↑)하나 단수 증가 영향으로 생산량은 평년보다 13% 증가(15만1천톤↑)한 128만1천톤 내외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관측하고 있다.

시중에서 거래되는 양파의 도매가격 또한 조생종 출하 지연시 중만생종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현 생산량 감안시 6~7월 도매가격은 평년대비 상단수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북도는 자체적으로 4개 분야에 대한 수급안정대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농협과 계약이 체결된 농가를 대상으로 양파 시장격리를 추진키로 했다. 채소류 생산안정제사업으로 출하정지한 610톤에 이어 시군·농협과 연계를 통한 재원마련으로 추가 시장격리를 추진 중에 있다.

또 행정·유관기관과 연계한 소비촉진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6월중 양파 팔아주기 행사를 시작으로, 7월에는 대도시 유통전문매장에서 양파소비촉진 특판행사를 실시한다.

이와함께 수출전담 업체와 공조하여 해외시장 수출확대 기반을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과잉 생산물량에 대한 시장격리를 통해 수급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산지 수요를 감안하여 수매자금이 필요할 경우 도 농어촌진흥기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긴급대책회의에서 도출된 여러 분야 전문가 의견은 양파는 물론 농산물 수급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 중만생종 수확기는 전남은 중생종 5월하순, 만생종 6월 상순이며 전북은 6월 상순, 경·남북은 6월중순경으로, 전국적으로 6월 20일경 모든 수확이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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