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 재편…6월 반격 시동
삼성 마운드 재편…6월 반격 시동
  • 이상환
  • 승인 2019.06.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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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맥과이어 1군 말소
상태 지켜본 뒤 등판 결정
최충연, 35일만에 1군 복귀
불펜에 큰 활력소 될 듯
삼성 라이온즈가 마운드 재편으로 6월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최근 부상과 부진한 선발진과 마무리 등 불펜의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삼성 외국인투수 덱 맥과이어가 팔꿈치 타박상으로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맥과이어는 1일 경기에서 6회 롯데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으면서 고통을 호소해 선수보호차원에서 최채흥과 교체됐다.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됐지만 부기가 있어 1군에서 말소했다. 삼성 구단관계자는 “맥과이어가 뼈에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러야 하는 상황이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0일간 상태를 지켜본 후 향후 등판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과이어가 빠진 자리에는 2군에서 최충연을 불러 올렸다. 선발 전환 실패 후 불펜에서도 부진해 2군에 내려갔던 최충연은 구위 재조정을 거쳐 35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최충연이 불펜에서 지난해 활약을 재연한다면 삼성 불펜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좌완선발 백정현도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백정현은 지난달 31일 열린 롯데전에 등판해 2이닝동안 51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패전투수가 된 백정현 시즌 성적은 1승 6패 평균자책점 5.87이 됐다. 올 시즌 백정현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선발투수로 100이닝 이상을 던진 백정현은 올 시즌 대량 실점 경기가 부쩍 많아졌다. 지난달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⅔이닝 7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롯데를 상대로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지난달 31일 김한수 감독은 “계속 부진할 경우에는 바꿀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백정현 대신 다른 선발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 시즌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장필준의 부진에 따른 것이다. 장필준은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끝내기 패전투수가 됐다. 장필준은 지난달 31일 롯데와 경기에 불펜으로 구원 등판했지만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달 30일 두산과 경기에서 최근 부진한 장필준 대신 마무리 투수로 최지광을 올렸다. 최지광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장필준이 부진한 사이 이승현과 최지광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불펜을 이끌고 있다. 최지광은 최근 세이브 상황 등판에서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펼치면서 장필준을 대신할 마무리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불펜은 최충연이 가세하면서 한층 더 안정될 전망이다. 문제는 선발진이다. 윤성환과 원태인. 저스틴 헤일리, 최채흥으로 이어지는 선발 마운드에 누가 가세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삼성은 이번주 초 3위 NC와 대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주말 인천에서 선두 SK와 3연전을 갖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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