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0% “수출 작년과 비슷하거나 줄어”
中企 70% “수출 작년과 비슷하거나 줄어”
  • 홍하은
  • 승인 2019.06.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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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출 中企 애로현황 조사
기회 미흡·美中 분쟁 최대 이유
“컨소시엄 도움되나 예산 부족”
“추경예산안 조속한 통과 절실”
대다수 국내 중소기업의 올 1분기 수출실적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실적이 지난해 보다 증가한 곳은 10곳 중 2곳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의 통과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4~28일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대외수출환경 관련 중소기업 애로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1분기 수출실적에 대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19.7%(다소 증가 18.7%·매우 증가 1.0%)에 불과했다. 대다수의 국내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올해 수출경기는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3.3%는 ‘보통’, 37.0%(다소 감소 28.0%·심각하게 감소 9.0%)는 ‘감소’라고 답했다.

중소기업들이 꼽은 수출 어려움의 요인으로는 ‘해외진출 정보 및 기회 미흡(26.3%)’이 가장 많았으며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시장 위축’(23.0%), ‘인력·금융조달 애로(20%)’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예산 수준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58.0%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예산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부족은 9.0%, 다소 부족은 49.0%로 나타났다.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수출지원 효과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의 53.7%가 ‘높음’이라고 답했다. ‘낮음’은 29.0%, ‘영향없음’은 17.3%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수출시장 개척 수단은 수출컨소심엄의 일환인 ‘해외 전시·상담회 참가’(68.0%)가 가장 높았다. ‘자체 바이어 네트워크’라는 응답은 16.0%에 그쳤다.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내수 및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절반 이상인 66.0%가 추경이 내수 및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도움 안 됨’(27.3%)과 ‘영향없음’(6.7%)은 30% 내외에 그쳤다. 응답 기업 다수가 추경의의 국회 통과에 대해 ‘조속한 통과 필요’(64.0%)라고 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환율 변동 등 대외 수출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수출 동력 유지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적시성 있는 경기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예산이 담긴 추경예산안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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