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北, 핵 포기 않을 것”…柳 “체제 보장되면 불필요”
洪 “北, 핵 포기 않을 것”…柳 “체제 보장되면 불필요”
  • 윤정
  • 승인 2019.06.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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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레오 ‘160분 맞짱 토론’
유 “패스트트랙 4당이 합의”
홍 “군소정당을 위한 제도”
홍카콜라 유튜브 방송 캡쳐
홍카콜라 유튜브 방송 캡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북한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북한을 비이성적으로만 보면 핵문제에 대한 해법이 없다”고 반박했다.

보수와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논객이자 유튜브 방송 진행자인 홍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이 3일 유튜브 공동방송 ‘홍카레오’에서 10가지 주제를 두고 160여분 간 ‘토론 배틀’ 형식의 ‘맞짱 토론’을 펼쳤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100분 분량으로 녹화한 방송을 오후 10시 유튜브 채널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통해 동시에 공개했다.

보수와 진보의 대표적 논객답게 두 사람은 대부분의 주제에서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해법은 가장 첨예한 쟁점으로 시각차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홍 전 대표는 “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진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북한이 굳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지금도 북한 권력층을 완전 비이성적이고 괴물 같은 집단으로 보면 북핵에 대한 해법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선거제·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놓고도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유 이사장은 “한국당 빼고 다 동의가 됐다.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이 의결한 것은 아니므로 지금부터 협상을 해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의당 등 군소정당을 위한 제도이지 민의에 부합하는 제도는 아니다”라며 “87년 체제가 등장한 후 게임의 룰(선거법)에 관한 것은 언제나 여야 협상을 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유 이사장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빨리 성과가 나오려면 더 힘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하자 홍 전 대표는 “서민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 더 밀어붙여야 한다고 하면 이 정권에 가망이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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