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무혐의에 “대통령에 책임 묻겠다”
김학의 무혐의에 “대통령에 책임 묻겠다”
  • 이창준
  • 승인 2019.06.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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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문다혜 의혹 확인’ 출국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사진)은 4일 김학의 전 차관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수사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딸 문다혜 씨의 해외 이주 의혹을 제기한 야당 국회의원을 죽이기 위해 경찰, 청와대,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모두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 범죄정보과 팀장은 2013년 3월 4일부터 8일까지 3회에 걸쳐 피해 상황 진술서를 피해자로부터 받았고, 모 경찰 간부는 김학의 차관 내정 전에 박지원 의원에게 김학의 동영상을 건네줬다”며 “그런데도 당시 인사를 검증하는 민정수석실에는 동영상을 입수하거나 내사하는 것이 없다고 허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이 민정수석이던 곽 의원에게 보고하지 않아 수사에 외압을 행사할 수도 없었다는 의미다.

이어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러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을 뿐 아니라 이미 경찰 고위간부가 박지원 의원에게 ‘김학의 동영상’을 건네줬다는 보도가 있었음에도 지난 4월 2일 국회 정보위 보고 때 경찰 수사팀은 2013년 3월 19일 ‘김학의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허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광철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과 이번 수사권고 실무를 담당한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는 수시로 만날 수 있는 사이라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며 “이런 배경을 업고 문 대통령이 나서서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밤 동남아 모국가로 출국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의 ‘해외이주’ 의혹을 제기했던 곽 의원이 다혜씨 가족의 해외 이주 의혹을 확인하러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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