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풍 떡볶이, 동남아 입맛 잡았다
대구 영풍 떡볶이, 동남아 입맛 잡았다
  • 이아람
  • 승인 2019.06.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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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 방콕식품박람회 참가
식품기업 1천588만 달러 상담
현장서 533만 달러 규모 계약
지난 4년간 바이어 신뢰 얻어
대구 떡볶이가 동남아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전국적으로 대란을 일으킨 김부각도 저렴하고 질 좋은 영양간식으로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대구지역 식품업체 수출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태국에서 열린 방콕식품전시회(THAIFEX 2019·이하 타이펙스)에 대구지역 식품 관련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모두 91건, 1천58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현장에서는 553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영풍 △이슬나라 △옴니허브 △프로엠홀딩스 △휴먼웰 △힌트 등 대구 기업 6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이날 대구시 프리(Pre) 스타기업인 영풍은 대만의 식품 전문 유통기업과 자사 떡볶이 브랜드인 ‘요뽀끼(Yopokki)’를 향후 5년간 500만 달러 규모로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요뽀끼는 대만 현지 패밀리마트와, 까루프 등 대형 매장에 입점될 예정이다.

부각 제품을 생산하는 힌트는 싱가폴 유통기업에 10만 달러 규모로 김부각을 수출키로 했다.

싱가폴 유통사 관계자는 “화학첨가물이 없는 건강식인 김부각이 싱가폴 뿐만 아니라 인근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가 수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음료 제조회사인 프로엠홀딩스는 자사의 음료 브랜드인 ‘브이톡(블루레몬에이드, 자몽에이드)’을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세븐일레븐에 38만 달러 규모로 납품키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태국 현지 편의점 시장 중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호 프로엠홀딩스 상무는 “이번 계약은 지난 4년간 태국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다”며 “현재 약 1천여 개 매장에 먼저 선보인 후 현지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앞으로 1만여 개의 매장에 납품을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향신료를 제조하는 이슬나라는 태국의 대형 프랜차이즈 그룹에 3만6천여 달러 규모의 치킨 파우더를 수출하기로 하는 등 대구 식품기업들은 동남아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진석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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