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전환 한국당 “정책으로 싸우자”
방향전환 한국당 “정책으로 싸우자”
  • 이창준
  • 승인 2019.06.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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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경제대전환위’ 출범
黃 대표 “국민 삶이 정책 중심
비판 넘어 대안정당 발돋움
총선·대선 이끌 견인차 될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매머드급 조직’을 출범하고 정책투쟁에 나섰다.

한국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경제대전환위는 김광림 최고위원, 정용기 정책위의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등 3명 공동위원장, 70명 위원으로 구성됐다.

간사는 김종석 의원이 맡았으며 위원에는 교수 30명, 전문가 12명, 의원 28명, 여성·청년 18명이 참여했다.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 백서위원회’ 위원 32명도 위원에 포함됐다.

위원회는 △비전 2020(14명) △활기찬 시장경제(25명) △공정한 시장경제(18명) △따뜻한 시장경제(13명) △상생하는 노사관계(11명)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비전 2020’ 분과는 위원회 총괄을 담당하고, ‘활기찬 시장경제’ 분과는 성장·고용·일자리·부동산·규제 관련 정책을, ‘공정한 시장경제’ 분과는 공정거래 관련 정책을, ‘따뜻한 시장경제’ 분과는 복지·보육·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을, ‘상생하는 노사관계’ 분과는 최저임금·근로시간·비정규직 관련 정책 등을 마련한다.

위원회는 이달 중에 ‘경제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다음 달까지 3∼4회에 걸쳐 주요 분과별 토론회 또는 세미나를 개최한 뒤 8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경제대전환위는 지난달 27일 황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정책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뒤 발표한 조직이다. 특히 당내 경제·정책통으로 분류되는 소속 의원이 대거 참여하면서 ‘대선조직’을 방불케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황 대표는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폭정으로 민생이 ‘폭망’ 해도 국민들은 한국당엔 선뜻 지지를 보내주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는 한국당만의 정책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비판을 넘어 대안 중심으로 논의 방향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국민들이 경제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책을 브랜드화하고 대표 브랜드 정책 발굴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벼랑 끝에 몰린 민생경제를 구하기 위한 근거리 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경제의 근본 체제를 바꿀 원거리 정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한 “모든 정책의 중심을 국민의 삶에 둬야 한다. 앞으로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시는 비전과 정책들이 내년 총선과 더 나아가 2020 대선까지 우리 당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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