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인사제도 투명하게 확 바꾼다

5급 다면평가·성과승진제 도입
부서장 DRAFT제로 책임 강화
인사 전 전보대상자 순위 공개
주요 변경사항 내년부터 적용
성과·역량 중심 인사행정 구현

경북교육청은 성과와 역량을 중심으로 한 인사행정 구현과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을 위해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방공무원 5급 승진제도 △성과승진 △전보서열명부 전보 순위 공개 △6급 이하 본청 전입 직원 역량강화 연수 △본청 전입공모 개선 △부서장 DRAFT(선발)제 실시 등이다.

지방공무원 5급 승진제도는 청렴도 평가만 하던 것을 상급자와 동료로 구상된 평가단이 다면평가를 추가로 실시, 인성과 인간관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개별 면접으로는 역량 있는 인재 선발에 한계가 있어 집단 심화토의 면접으로 바꿔 후보자의 역량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변경된 5급 승진제도는 2020년 승진 시험부터 작용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5급 승진제도에 성과승진제를 새로 도입, 주목된다.

성과승진은 조직의 생동감 부여와 사기진작을 위해 업무경감 실적, 공무원 제안, 근무실적 등과 같은 승진심사 요소를 기초해 근무성적평정점에 실적가산점으로 직접 반영하여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신규 도입된 성과승진제는 2020년 7월 근무성적평정 시부터 적용키로 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전보 인사를 위해 정기인사 10일 전에 전보대상자에게 전보 순위를 공개하고, 핵심 인재 양성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전 공모를 통한 본청 전입 대상자 인력풀을 구성하여 결원 발생 시 본청 전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특히 부서장 DRAFT제를 실시, 부서장에게 같이 근무할 소속 직원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여 조직 경쟁력과 부서장 책임성을 강화했다.

박진우 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승진, 전보, 교육훈련 등 인사 전 영역에 걸쳐 투명하고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여 업무능률을 향상시키고 정책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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