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구연·노래·댄스 등 장르 다양
경북대사대부설초등학교(교장 이상근)는 지난달 16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30분 간 운동장에 꾸며진 야외무대에서 ‘서로서로 정답게’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의 소질을 키우고, 문화예술의 정서 함양 및 창의적 표현능력 신장을 위해 시작됐으며, 10월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공연 일정이 계획돼 있다. 특히 행사의 모든 일정과 내용 전체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꾸며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서로서로 정답게’의 무대는 공연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신청서를 운영팀에 제출하고, 순서를 정해 그 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공연의 주제 역시 노래, 악기연주, 댄스, 꽁트, 자유발언, 동화 구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또한 공연은 무대 운영을 위한 음향 장비 설치에서 정리까지 교내 방송부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고 있어, 진정한 학생 자치 활동의 장이 되고 있다. 감상 또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이루어진다. 점심을 먹고 운동장을 거닐던 학생들이 무대의 마이크 소리에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감상하며 응원을 보낸다. 2년 째 이어진 본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자치의 문화예술 발현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첫 무대는 2학년 고나원 학생의 동화구연으로 시작됐으며, 6학년 김효경, 김소율 학생의 노래가 이어졌다. 공연을 감상한 5학년 학생은 “귀여운 동생의 동화구연이 너무 실감나서 큰 박수를 쳐 주었고, 언니들의 노래 가사 속에서 평소 표현이 서툴렀던 마음이 음악으로 진솔하게 전달된 것 같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