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형 도심 충전소 방문
연구·개발 사업 기업인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수소 시내버스 개통식에 참석하는 등 수소연료전기차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이 수소 차량에 탑승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해 2월과 10월 두번에 걸쳐 수소 전기차를 시승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당시 현지 도심을 운행 중인 수소 전기차 택시 ‘넥쏘’를 시승했고, 이에 앞서 같은 해 2월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같은 종류의 차를 시승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에 참석한 것은 3대 중점육성 산업 중 하나인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소차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해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막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버스를 가리고 있던 막을 걷자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인 ‘라바’ 캐릭터로 꾸며진 수소 시내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청와대는 ‘라바’ 캐릭터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수소 버스를 느껴지게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연구·개발 실증사업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를 방문, 실증사업에 참여한 기업인을 만나고 격려했다.
전국에서 창원에 가장 먼저 설치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컨테이너에 탱크, 압축기 등 수소 충전에 필요한 기계를 갖춘 곳이다.
시공 기간이 오래 걸리고 넓은 면적이 필요한 주유소 형태의 수소충전소보다 충전성능은 좋지 않지만 국산화율을 40%에서 60%로 높이는 동시에 구축 기간과 비용이 줄어들고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