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불법보관 창고, 문경서도 발견
의료폐기물 불법보관 창고, 문경서도 발견
  • 정은빈
  • 승인 2019.06.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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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300t 이상 적재 추정
“소각업체 아림환경과 연관된 듯”
경북 문경에서 의료폐기물을 불법으로 보관한 창고가 또 발견됐다.

5일 아림환경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 문경 공평동 한 장례식장 뒤 가정집 사유지에서 높이 6여m, 면적 560㎡ 규모 불법 의료폐기물 보관 창고가 발견됐다. 대책위는 이곳에 지난해 4월부터 서울 강남구, 경북 성주·문경 등의 병원에서 수집한 의료폐기물 300t(톤) 이상이 적재됐다고 주장했다.

법정 의료폐기물 보관 기간은 섭씨 4호 이하 냉장 보관 시 5일까지, 나머지 시설에서는 2일까지다.

대책위는 이 창고가 경북 고령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아림환경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부지 주인은 “지난해 여름부터 지인의 부탁으로 상자들을 보관했다. 불법 의료폐기물인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림환경의 폐기물보관법 위반 의혹은 그동안 일곱 차례 제기됐다. 대책위는 지난 3월부터 경북 고령, 대구 달성군, 경남 통영 등에서 불법 창고를 발견해 환경 당국에 신고했다. 한 건은 운송업체 측이 자진 신고했다.

이 폐기물들은 국가 폐기물종합관리시스템(올바로시스템·RFID)에 소각 완료 상태로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적발한 불법 의료폐기물이 우선 소각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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