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문 최대억기자, 중국 세계무도문화연맹 부회장·한국지회장 임명
대구신문 최대억기자, 중국 세계무도문화연맹 부회장·한국지회장 임명
  • 배수경
  • 승인 2019.06.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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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리려 세계무도문화연맹 회장(중국 텐진태권도협회 회장)과 최대억 신임 부회장(오른쪽) 

대구신문 최대억(50·서울정치부장, 태권도6단) 기자가 중국에 총본부를 둔 세계무도문화연맹(회장 왕리려) 부회장 및 한국지회장으로 임명됐다.

왕리려(한족ㆍ중국 텐진태권도협회 회장)회장은 6일 국기원에서 열린 '2019 미션컵 전국태권도대회' 참관과 오는 7월26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2019 서울오픈국제태권도페스티벌'의 중국팀 출전 논의 등을 위해 서울을 방문, 이날 오전 국기원에서 최대억 신임 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현재 세계무도문화연맹에는 중국인 부회장(1명)이 있으며, 최 기자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한 초대 공동 부회장이 됐다. 

 

최대억 신임 부회장(왼쪽), 김희도 국기원 지도자연수원 사범(교수), 왕리려 세계무도문화연맹 회장, 김문성 중국 베이징태권도협회 이사
최대억 신임 부회장(왼쪽), 김희도 국기원 지도자연수원 사범(교수), 왕리려 세계무도문화연맹 회장, 김문성 중국 베이징태권도협회 이사

세계무도문화연맹은 중국의 '국기원'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대륙내에서 가장 많은 태권도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중국 전역에서 300여개 체육관 지회(수련생 및 회원 20만여명)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태권도 대회와 더불어 이종격투기대회(세계대회)를 같은날(기간) 동시 개최하며 많은 태권도인들이 종합 격투기 출전을 통해 타격·유술 등을 겸비한 실전 태권도인으로서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왕리려 회장은 2000년 고(故) 김운용 전 국기원장과의 인연으로 중국 초대 텐진태권도협회장직을 맡아 19년째 연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열리는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와 제주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많은 선수를 출전시키는 등 매 대회마다 새로운 선수 발굴과 함께 우리나라 고유 무술이자 국제공인스포츠인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 

세계무도문화연맹에 따르면 최 신임 부회장은 지난 10여년간 중국을 오가며 중국내 태권도 꿈나무 육성과 많은 국가 대표선수를 배출해 왔으며, 2009년 베이징 서광장신국제종합무술관(안전보위부 양성수련관)에서 타격 기법과 유술기를 접목한 실전 태권도 지도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세계무도문화연맹이 주관한 태권도 및 이종격투기 국제대회장(중국 서장자치구) 모습
지난해 세계무도문화연맹이 주관한 태권도 및 이종격투기 국제대회장(중국 서장자치구) 모습

최 신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1일 국기원에서 실시된 '제4차 고단자 심사(6-9단)' 겨루기 부문에서 태권도 발차기를 베이스로 한 종합격투기 입식 타격을 연상케하는 스텝과 동작으로, 이날 상대선수에게 한차례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아 눈길을 끈 바 있다.

아마추어 복싱선수 출신인 최 신임 부회장은 이날 심사에서, 태권도의 경우 상대 얼굴을 가격할 순 없지만 공격이 허용되는 몸통을 겨냥한 주먹 공격의 페이커(fake) 및 페인트(feint)를 활용, 복싱의 장점인 허리의 반동을 이용한 순간 파워 및 스텝에서 나오는 스피드와 거리조절, 태권도의 강점인 발차기 콤비네이션으로 상대선수를 압박해 주목받았다. 

왕리려 회장은 "태권도에 대한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중국에 태권도를 적극 보급하겠다는 최 부회장의 집념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면서 "문무를 겸한 최 부회장의 교육방식은 다른 태권도인들에 비해 매우 논리적이고, 가장 큰 장점은 실전에 바로 적용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인으로서 자존감이 매우 크며 태권도 지도시 중국 제자들에게 늘 평화와 공존을 강조하며 (한국의)국위선양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배울 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태권도 대회 및 이종격투기 등 국제대회 개최 및 유치에 최 신임 부회장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년 영화 천군(중국로케이션) 촬영당시 전문식(한국 무술감독), 배우 김승우, 김문성(중국 무술감독)
2005년 영화 천군(중국로케이션) 촬영당시 전문식(한국 무술감독), 배우 김승우, 김문성(중국 무술감독)

이날 수여식엔 중국 태권도국가대표팀 감독 진원싱(한국명 김문성·조선족)씨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 씨(베이징태권도협회 이사)는 중국 흑룡강성(하얼빈) 출신으로 한국 태권도(WTF)가 중국 전역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중학교 시절 길림성 옌지시로 유학해 북한 태권도(ITF)를 전수받은 이후 베이징에서 90년대 처음으로 설립된 이소룡무술학교(폐교, 교장 서티엔롱)에서 절권도 수련 및 수석 사범을 거쳐, 1998년 절권도 및 우슈 사범으로 한국(경북 칠곡)에 첫 방문해 처음으로 우리 태권도를 전수받았다.

이후 베이징에서 최초로 절권도 무인들에게 태권도를 전파, 지금까지 중국내 10만 여명의 제자를 양성했으며, 우리 태권도를 20년째 전파하고 있다.

김씨는 2005년 한국 영화 '천군(박중훈·김승우 주연)'의 중국 올 로케이션에서 중국 측 무술감독을 맡은 바 있으며, 당시 이순신 장군(박중훈 분)의 수하로 까메오 출연했으며, 이후 영화 '신화(성룡 주연)'에서도 그의 처남인 중화동(한족, 당시 중국무술감독)의 어시스트를 맡기도 했다.

중국 서광장신국제종합무술관 수석사범 당시 시범단, 안전보위부요원들 모습(세째줄 오른쪽부터 최대억 신임 부회장, 김문성)
중국 서광장신국제종합무술관 수석사범 당시 시범단과 안전보위부 요원들 모습(세째줄 오른쪽부터 최대억 신임 부회장·김문성, 중화동(세째줄 왼쪽 끝) )

최 신임 부회장과 김 씨는 무술 선후배사이로, 김씨에게 태권도 조언과 함께 처음으로 대구지역 무술인 합기도를 전파했고, 김씨는 처음으로 절권도를 전수했으며, 두 사람은 베이징 서광장신국제종합무술관에서 함께 사범생활을 했다. 


 배수경기자 micbae@idaegu.co.kr

 

<영상은 최대억 신임 부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는 모습>영상제공=세계무도문화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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