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선도할 경북도 ‘가속기 신약개발’
세계를 선도할 경북도 ‘가속기 신약개발’
  • 승인 2019.06.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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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경북 도민들은 물론이고 대구 시민조차 기대에 들떠있다. 경북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전략 5대 핵심사업 중 첫 번째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도 함께 유치하게 됐다. 이를 위한 국비 229억원도 확보했다 한다. 민선 7기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동해권 과학산업 전략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낭보이다.

경북도는 경주와 포항 등 동해안 벨트 전략사업으로 방사광 가속기와 양성자 가속기 등 국가 과학 인프라에 기반한 ‘동해안 메가 사이언스 밸리’를 추진해 왔다. 경북도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경북도는 각종 신약연구소, 신약연구 병원,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의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유치는 ‘메가 벨리’ 사업의 핵심 중 핵심이 되는 사업이다.

세포막단백질은 질병 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체 분석과 응용이 지난하다. 이번에 경북도가 유치한 이 ‘연구소’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해 세포막단백질의 구조와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하자는 국가 차원의 연구소다. 이 연구소 설립으로 경북도는 독창적인 신약개발에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신약개발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포항에 들어서게 될 ‘연구소’는 기존 신약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단백질 구조 규명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효율성 높은 신약을 개발하게 된다. 췌장암, 유방암, 고혈압, 패혈증, 에이즈 등과 감염성, 대사성, 뇌, 심혈관, 희귀질환 등 6대 중증질환의 단백질 구조 분석과 응용 연구를 통해 항체 의약품과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포막단백질 전문연구소로는 미국, 독일에 이어 역시 세계 3번째다.

이 연구소에서 개발될 신약의 부가가치는 추정할 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날 것이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것이다. 그러나 경북도의 메가 벨트 사업이 신약 개발을 뛰어넘어 창업, 기업육성, 일자리 만들기 등과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 포항이 4세대 가속기 등 첨단연구시설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과 식물백신의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포항 바이오산업이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예고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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