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 공훈자에 대통령 헌사라니…”
“北 6·25 공훈자에 대통령 헌사라니…”
  • 이창준
  • 승인 2019.06.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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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추념사’ 논란
文 “김원봉 국군창설의 뿌리”
한국당 “최소한의 상식 있나
호국영령 억장이 무너질 일”
문재인 대통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변인들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북한에서 훈장을 받은 김원봉을 거론한 것에 대해 맹공격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6.25에서 전사한 호국영령 앞에서 김원봉에 대한 헌사를 낭독한 대통령이야 말로 상식의 선 안에 있는가”라며 일갈했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추념식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라고 말한데 이어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다”라고 했다. (관련기사 참고)

그는 “대통령의 추념사 속 역사인식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1948년 월북해 조국해방 전쟁, 즉 6.25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까지 받고 북의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이 졸지에 국군창설의 뿌리, 한미동맹 토대의 위치에 함께 오르게 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정부에서 김원봉에 서훈을 안기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은 보훈처를 넘어 방송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며 “여기에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가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전쟁의 포화속에서 나라와 가족을 위해 붉은 피를 조국의 산야에 흘린 6.25 전사자들을 뒤에 모셔두고, 눈물로 세월을 견뎌낸 가족들을 앞에 두고 북의 전쟁 공로자에 헌사를 보낸 대통령은 자신의 말대로 보수, 진보를 떠나 최소한의 상식의 선 안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가장 큰 감사와 경의를 받아야 할 오늘, 억장이 무너져 내렸을 호국영령들께 대통령은 진심어린 사죄를 드리는 것이 도리다”라고 권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서해수호의 날 등 유독 호국행사를 외면해 온 대통령은 오늘도 동족상잔을 일으켜 민족 최대의 희생을 초래하고 최근까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우리 국민의 희생을 가져온 북한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특히 미군 전몰장병의 희생까지 기린다면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하고 6.25 남침의 공으로 북한에서 훈장까지 받았다는 김원봉을 콕 집어 언급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통합은 중요한 가치이지만, 보수와 진보를 나누지 말자는 대통령의 언급이 김원봉 등 대한민국에 맞선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까지 서훈하기 위한 이 정권의 분위기 조성용 발언은 아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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