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이 된 詩' 대구예술가곡회 11일 음악회
'가곡이 된 詩' 대구예술가곡회 11일 음악회
  • 황인옥
  • 승인 2019.06.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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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시인 협업 가곡 공연
슈베르트·한국 창작곡 선봬
대구예술가곡회 창단 28주년 기념음악회 ‘슈베르트와 예술가곡의 밤’이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예술가곡의 밤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 작곡가, 성악가 등 대구 예술인들이 모여 창작 가곡을 선보이는 무대로, 올해는 서정의 대명사 슈베르트 가곡과 함께 우리 가곡이 주는 감동을 노래한다.

1992년 창단된 대구예술가곡회는 올해 28주년을 맞는 대구 대표 예술단체로, 대구 매일신문의 이태수 부장과 유학파 성악가 김완준, 박영국, 그리고 작곡가 임우상, 정희치 교수를 비롯해 대구문화예술활동의 중심에 서 있던 시인 및 음악가 등이 구심점이 되어 창단했다. 현재 문희갑 전 대구광역시장,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이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회장은 테너 손정희, 부회장은 바리톤 김승철, 사무국장은 시인 박윤배가 각각 맡고 있으며 소프라노 유소영, 이화영 등 대구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을 주축으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지는 ‘예술가곡의 밤’은 시인과 작곡가가 가사와 음을 붙여 함께 곡을 만들고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그 곡을 발표하는 형태로, 서로의 예술세계를 존중하며 예술의 화합을 이루는 공연이다. 올해 공연은 생전 600여곡의 가곡을 작곡하며 가곡사에서 큰 획을 그은 거장 슈베르트의 대표작 ‘보리수’와 셰익스피어의 시에 곡을 붙인 서정적인 곡 ‘세레나데’로 활짝 문을 연다. 이후 ‘눈꺼풀’(서종택 작시, 이철우 작곡), ‘걸어온 살구나무’(박윤백 작시, 이재진 작곡), ‘그리운 섬진강’(천영애 작시, 정희치 착곡), ‘감나무 등불을 켤 때’(최서림 작시, 유대안 작곡), ‘꽃담 너머’(박미영 작시, 고승익 작곡), ‘마음의 등불’(박영호 작시, 권태복 작곡), ‘그대라는 이름’(정하해 작시, 임우상 작곡), ‘그리움’(손진은 작시, 진영민 작곡), ‘산길’(서종택 작시, 장병영 작곡), ‘벚꽃 그늘’(이기철 작시, 최병석 작곡), ‘그리움의 시간’(심수자 작시, 김정길 작곡), ‘자나가고 떠나가고’(이태수 작시, 박경아 작곡), ‘달맞이꽃’(이태수 작시, 강석중 작곡) 등 아름다운 우리 창작가곡을 다룬다.

그리고 슈베르트의 애절한 ‘아베마리아’, 물레방앗간 아가씨를 짝사랑한 청년의 슬픈 사랑을 담은 ‘호기심 있는 자’가 이어지고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작사, 작곡) 등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우리 가곡들을 전 출연진이 하나가 되어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유소영, 이화영, 이윤경, 김상은, 최민영,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손정희, 이현, 신현욱, 바리톤 박영국, 김승철, 노운병, 제상철이 나선다. 그리고 김수연, 박은순, 장윤영, 남자은이 감미로운 피아노를 연주하며 첼로 박진규, 색소폰 김일수 등이 공연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또한 시낭송가 김순칠, 서도숙, 오지현, 이영자가 슈베르트의 작품을 낭송하며 여름비처럼 촉촉하게 관객의 감성을 적셔준다.

예매는 티켓링크 1588-789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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