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끌 학생들 지방분권 꼭 알아야”
“우리나라 이끌 학생들 지방분권 꼭 알아야”
  • 김종현
  • 승인 2019.06.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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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지방분권 대학생 홍보단 김규범씨
취업 환경·대학생 현실문제에
자연스레 지방분권 접하게 돼
“중앙에 많은 권력 몰려 있어
지방 발전 열악하고 제한적
관심 가져야 서울 쏠림 줄어”
지방분권대학생홍보단김규범
지방분권 대학생홍보단 김규범씨

지방분권은 지방자치의 필수 요소로 일컬어진다. 성공적인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한 지방분권 확대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만큼 현실은 기대수준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제3기 대구시 지방분권 대학생 홍보단’으로 25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지난 2월18일부터 활동하도록 했다. 대학생 홍보단으로 활동한지 3개월이 지난 김규범(금오공대 산업공학과 3학년 25)씨를 통해 젊은이가 보는 지방분권은 어떤 것인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어떻게 대학생 분권홍보단에 신청하게 됐나.

◇군대 제대이후 취업을 준비하게 됐는데 취업환경이 지방이라 어렵다보니 지방의 문제를 다루는 지방분권에도 관심이 가게 됐다. 여러가지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갖게되고 대학생의 현실문제를 생각하다보니 자연히 지방분권을 접하게 됐다.

-활동을 시작한지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분권에 대해 설명한다면.

◇처음에는 분권이라는 단어의 느낌만 보고 지방에만 분리되어 있는 권리인가 생각했다. 이제는 우리나라 모든 사회·경제 문제에 근본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이 지방분권이라는 것을 알았다. 지방에 힘이 없고 경제권이 없다보니 자꾸 지역이 소멸돼 가는 것이다. 3개월 정도 여러 분권행사에도 참여하고 각 조별로 대구지역 내에서 지방분권활동을 하는 전문가들도 만나고 있다. 경북대 김규원, 계명대 김영철 교수님이 유일하게 올해부터 지역학 강의를 하고 있어 인터뷰도 했다. 생각한 것보다 지방이 더 많이 열악하다는 것을 느꼈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 중앙에 권력이 더 많이 몰려 있어 지방의 발전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일반사람들, 대학생들의 관심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 지방분권에 대해 알려줘야 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분권이 될 것 같은가.

◇가능성은 솔직하게 미흡하다고 생각하지만 지방분권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아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분권이 당장 와 닿지는 않더라도 우리의 모든 생활이나 취업과 연계된 다양한 방면에서 지방분권이 자기와 관련없는게 아니라 꼭 되야 할 일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사람들이 서울에 쏠리는 현상을 줄어들지 않을까? 지방은 이제 관광 위주로 찾아오는 곳에 멈추고 있는데 그 지역에 살고 싶어서 오는 사람들이 있어야 지방의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

-홍보단 활동의 소감과 바람이 있다면.

◇지금까지 대구에서 살면서 대구지방에 대한 애정은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분권홍보단을 하면서 애정이 더 많이 생겨야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바람이 있다면 다른도시도 지방분권 홍보단 학생들이 생겨 교류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대학생홍보단은 대구가 최초고 대구만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다른 도시에도 많이 생겨야 지방분권이 더욱 자리를 잡을 것 같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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