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대출 창구’ 저축銀, 여신건전성 악화
‘서민대출 창구’ 저축銀, 여신건전성 악화
  • 김주오
  • 승인 2019.06.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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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분석
대출 연체율 1년 새 0.13%p올라
상상인·IBK 등 부실채권 ‘심각’
경기부진 맞물려 수익성도 나빠
올해 들어 국내 저축은행들의 여신 건전성과 수익성이 동반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20대 저축은행의 올 1분기 건전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대출 연체율이 평균 4.1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3%p 상승했다. 채무상환 리스크가 커진 것이다.

이 가운데 인천·경기지역 상상인저축은행은 1년 전보다 6.26%p 오른 9.76%에 달해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같은 지역의 페퍼저축은행(+1.89%p, 6.38%), 부산·경남의 IBK저축은행(+2.13%포인트, 4.66%) 등이 2%p 안팎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

이어 서울지역 애큐온저축은행(6.87%)과 JT친애저축은행(6.29%)은 6%대 연체율을 보였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0.8%p, 1.12%p 낮아졌다.

저축은행의 여신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1년 전보다 0.03%p 상승한 4.65%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액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NPL비율도 상상인(+6.62%p, 9.25%)·IBK(+2.12%p, 5.96%)·페퍼(+1.71%p, 5.89%)저축은행 등이 대표적으로 악화됐다.

서울지역 애큐온(9.23%)·웰컴(7.87%)·OK(7.2%)저축은행 등은 7%대 이상의 NPL비율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각각 0.72%p, 0.96%p, 0.27%p 떨어진 수준이다.

또 저축은행의 수익성도 나빠졌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년 전보다 0.01%p 낮은 1.57%다. 서울지역 DB저축은행의 ROA는 지난해보다 0.45%p 낮아진 0.77%로 1%대 ROA가 붕괴됐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현금 및 예치금, 대출채권, 유가증권 등을 합친 총자산으로 나눠 구하는 수익성 지표다. 상상인저축은행의 ROA는 4.4%로 가장 높았지만 1년 전보다 2.12%p 떨어졌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전년보다 1.37%p 높은 3.4%의 ROA를 기록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주로 은행권 대출을 못 받는 중소기업이나 3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서민대출을 한다는 점에서 경기부진과 맞물려 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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