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에도 北 눈치 봐야했나”
“호국보훈의 달에도 北 눈치 봐야했나”
  • 이창준
  • 승인 2019.06.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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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 文 추념사 비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국 순방에 나선 것과 관련해 “온 국민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할 현충일을 국민 분열과 갈등의 날로 퇴색시켜버린 채 순방길에 오른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며칠간 일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문 대통령은 호국의 역사를 어떻게든 감추고 덮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문 대통령과 이 정권에게는 괴로운 한 달이었느냐”며 “이는 자칫하면 북한 정권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는 이 정권의 조바심이 느껴지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와대에 초청된 분들께 김정은과 손 맞잡고 찍은 사진이 담긴 책자를 나눠줬다고 한다”며 “그곳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기습 도발과 공격으로 전사하신 우리 영웅들의 어머니, 아내 등 그리움에 사무친 가족들이 계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군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침략에 맞서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의 유가족들”이라면서 “그런 분들께, 바로 그 적군의 수장의 얼굴을 보란 듯이 내민 것은 범행 희생자의 유가족들에게 범죄자와 찍은 사진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나무랐다.

그는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1898∼1958)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 호국 영웅들이 목숨을 바쳐 막으려 했던 공산주의 침략세력의 요직 인물을 수많은 전사자 영혼들 앞에서 추켜세웠다”고 적었다.

아울러 “추념사에 북한도, 6·25도 없었다. 문재인 정권은 호국의 역사를 저버렸다”며 “온 국민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마음으로 하나가 돼야 할 현충일에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추념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호국보훈의 달 행사마저도 북한 정권 눈치 보기와 비위 맞추기를 위해 동원해야 했느냐”며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이 얼마나 원통하고 분하시겠나”라고 비난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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