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군사분야 합의 위배”
우리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위기 상황에 대한 훈련으로 실시한 을지 태극 연습에 대해 북한의 선전매체가 도발적 군사 연습이라고 비난했다.
을지태극연습은 정부의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것으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부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훈련으로 지난달 27∼30일 나흘간 실시됐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9일 이번 한미 훈련을 두고 ‘속에 품은 칼부터 꺼내놓아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에서 “북남관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저들의 본질적 죄과인 군사적 망동은 기만적인 허튼 요설로 가리워 보려 하고 대화요, 인도주의요 하는 부차적인 겉치레로 그 무슨 생색을 내보려 한다면 오산”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을지태극연습이 방어적 성격이라는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해 “애써 변명해도 이번 군사연습의 도발적 정체와 대결적 성격을 감출 수는 없다”며 “우리를 아예 주적으로 정해놓고 벌인 도발적인 군사연습”이라고 ‘부차적인 겉치레’라고 비난했다.
이어 “북남 군사분야 합의는 이러한 도발적인 군사연습과 같은 적대 행위의 완전 중지를 약속한 증서이지 결코 이제부터는 마음 놓고 군사연습을 벌여도 된다는 담보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이 훈련을 잇달아 비난해 왔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인도주의적 지원을 ‘비본질적·부차적 문제’로 규정하며 남한 당국이 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을지태극연습은 정부의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것으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부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훈련으로 지난달 27∼30일 나흘간 실시됐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9일 이번 한미 훈련을 두고 ‘속에 품은 칼부터 꺼내놓아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에서 “북남관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저들의 본질적 죄과인 군사적 망동은 기만적인 허튼 요설로 가리워 보려 하고 대화요, 인도주의요 하는 부차적인 겉치레로 그 무슨 생색을 내보려 한다면 오산”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을지태극연습이 방어적 성격이라는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해 “애써 변명해도 이번 군사연습의 도발적 정체와 대결적 성격을 감출 수는 없다”며 “우리를 아예 주적으로 정해놓고 벌인 도발적인 군사연습”이라고 ‘부차적인 겉치레’라고 비난했다.
이어 “북남 군사분야 합의는 이러한 도발적인 군사연습과 같은 적대 행위의 완전 중지를 약속한 증서이지 결코 이제부터는 마음 놓고 군사연습을 벌여도 된다는 담보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이 훈련을 잇달아 비난해 왔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인도주의적 지원을 ‘비본질적·부차적 문제’로 규정하며 남한 당국이 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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