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 극복’ 경북-서울 손잡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경북-서울 손잡다
  • 김상만
  • 승인 2019.06.09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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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박 시장 상생발전 협약
농산물 직거래장터 활성화
문화·관광 상생콘텐츠 발굴
지역상생 청년일자리사업 등
실무협의회 구성·운영키로
경상북도-서울시상생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7일 상생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서울시가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동반자로서 공존과 상생을 약속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7일 경북도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경상북도와 서울특별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양 시도지사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과 부회장으로서 깊게 교감하고 있는데다 올 초 대통령 주재 기해년 신년회에서 만나 상호 협력교류를 통한 상생의 장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같이해 협약체결이 성사됐다.

경북도와 서울시는 ‘서울-경북 지역상생 청년일자리사업’, ‘농산물직거래 활성화 및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확대’, ‘귀농 희망 서울시민 맞춤형 지원’, ‘문화·관광 상생 콘텐츠 발굴 및 공동마케팅 추진’ ‘서울관광재단-경북문화관광공사 제휴협력’ 등의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양 시도 관련 분야 공무원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사업별로 별도의 협약도 체결키로 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서울 청년의 지역자원 탐색과 창직·창업환경 조성, 지역간 일자리 모델구축, 지역내 청년유입 등을 위한 ‘서울-경북 지역상생청년일자리 사업’이다.

서울시가 지방과의 상생 및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데,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사업계획의 일부를 경상북도와 함께 추진키로 했다.

서울 청년과 경상북도 일자리를 연계해 적성에 맞는 지역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용형과 창업형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형은 경북도내 사회적기업·문화예술·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서울 청년 50명을 보내 6개월간 경북알리기 마케팅, 기업가 정신 교육 과정 등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청년모집과 창업 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향후에 창업할 경우 사업비를 지원하는 한편 경북도는 참여기업 모집과 인건비 일부를 부담할 방침이다.

창업형은 의성군 안계면 이웃사촌시범마을에서 서울청년 20명을 대상으로 지역정착형 청년사업가와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울시는 창업자금을 경북도는 서울 청년들의 창업과 창직을 위한 지역자원 조사비와 주거공간과 창업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철우 지사의 민선7기 대표공약인 이웃사촌시범마을에 큰 관심을 보여 왔고 경상북도와 서울시가 협력 방안을 고민한 끝에 접점을 찾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농산물 직거래 장터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등에서 상설 운영 중인 농부시장과 명절마다 마련하는 비정기적 장터를 통해 경상북도 농산물의 전시 판매 홍보를 지원하고, 서울시 학교 급식에 경북광역학교급식센터를 통한 경북 농산물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상생콘텐츠 발굴과 공동마케팅 추진을 위해 양 시도는 문화예술단체 상호교류, 공동 관광상품개발, SNS홍보 및 VR 관광홍보관 운영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서울과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더 이상 경쟁과 대립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로 풀어나가야 한다. 이번 협력사업이 결실을 맺어 양 시도의 상생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방과 서울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서울과 지방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멸로 갈 수밖에 없다”며 “편중과 과소의 악순환을 끊고 상생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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