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니계수’ 개선율 OECD 27개국 중 26위
한국 ‘지니계수’ 개선율 OECD 27개국 중 26위
  • 김주오
  • 승인 2019.06.0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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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준 11.7% 그쳐
최근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
국가별 소득불평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 개선율 순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2016년 세전·세후 지니계수 개선율은 11.7%로 통계가 발표된 27개국 중 26위였다.

1위는 북유럽의 복지국가 핀란드(48.8%)였으며 27위는 멕시코(3.2%)로 나타났다. 대체로 한국보다 개선율이 낮았던 칠레와 터키의 2016년 지니계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불평등을 의미한다. 한국의 2016년 세전·세후 지니계수는 각각 0.402, 0.355였다.

세전·세후 지니계수 개선율은 세금을 떼기 전 시장소득 기준의 지니계수와 조세와 복지 제도를 통한 소득재분배 이후 가처분소득 기준의 지니계수를 비교해 산출한다. 가처분소득은 시장소득에서 공적 이전소득을 더하고 조세를 제한 것이다. 개선율이 높으면 그만큼 조세와 복지제도를 통한 소득재분배 기능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2016년 개선율이 가장 높았던 OECD 회원국은 북유럽의 복지국가 핀란드(48.8%)였다. 세전 0.506였던 지니계수는 세후로 0.259로 뚝 떨어졌다.

핀란드의 개선율은 1990년대 50%를 넘어섰다가 2000년대 40% 초반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4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핀란드 뒤로는 벨기에(46.7%), 슬로베니아(46.0%), 프랑스(43.6%), 체코(43.5%), 오스트리아(43.3%), 독일(41.8%) 등 유럽국가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위권은 미국(22.9%), 이스라엘(21.4%) 등이었다.

다만 한국의 지니계수 개선율은 최근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2006년 7.3%였던 개선율은 2009년에는 9.0%를 기록했다. 2015년 11.1%, 2016년엔 11.7%로 오른 데 이어 2017년엔 12.6%로 사상 처음 12%선을 돌파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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