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 브랜드 새단장…뭐가 바꼈을까?
대구시 도시 브랜드 새단장…뭐가 바꼈을까?
  • 김종현
  • 승인 2019.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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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색 바꾸고 새의미 부여
2·28운동, 젊은 도시 강조
컬러풀_대구변경_후
대구 도시브랜드 슬로건 컬러풀대구 변경 전(왼쪽) 후.

대구시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이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로 확정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부터 사용해온 컬러풀 대구가 대구의 정체성이 부족해 교체해야 된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민선6기 출범과 함께 2015년 10월부터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시는 도시브랜드 개발에 시민이 직접 참여토록 하기 위해 ‘대구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시민모임’(150명)을 출범시켰고, 5회에 걸친 시민토론회 개최를 통해 브랜드 슬로건 후보안을 도출한 바 있다.

1차와 2차 브랜드개발에서 나온 슬로건 후보로는 ‘인 대구(in DAEGU)’, ‘위드 대구(with DAEGU)’, ‘핫플레이스 대구(Hotplace DAEGU)’, ‘두 그레이트 대구(Do Great DAEGU)’ 등이 있었다.

지난해 말 ‘컬러풀 대구’를 포함해 시민과 외국인 등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슬로건 후보안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 74.8%, 핫플레이스 대구 (Hotplace DAEGU) 24.1%, 무응답 1.1%의 결과가 나왔다.

브랜드 개발과정에서 대구시 간부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설문조사에서도 ‘핫플레이스 대구(Hotplace DAEGU)’ 후보안 보다는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개선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구시 도시브랜드위원회와 미래비전자문위원회 위원(혁신소통분과)들의 의견도 컬러풀 대구로 수렴돼 최종 개선안이 나오게 됐다.

개선된 브랜드 슬로건의 내용은 디자인의 중간 원(圓) 색상을 현행 ‘검정’에서 ‘빨강’으로 해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역동적인 도시’를 표현했고 ‘노랑’은 ‘따뜻한 복지도시’의미를 새롭게 부여했다.

의미에 있어서도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등 대구에서 최초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부각시켜 ‘젊은 도시, 열린 도시, 열정의 도시’를 표현하는 등 대구의 정체성을 더 명확하게 표현했다.

브랜드 슬로건 개선안은 시의회에서 조례개정을 통해 확정되면 각종 공문서에 개선안을 사용하고 향후 설치되는 각종 시설물에도 이를 적용하게 된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투입된 시간이나 비용보다 획기적인 브랜드 개발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개발 과정에 시민과 함께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구의 정신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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