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살률 줄었지만 여전히 OECD 2위
국내 자살률 줄었지만 여전히 OECD 2위
  • 강나리
  • 승인 2019.06.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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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년比 5.1% 감소
자살 동기 정신적 이유 최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감소세에 들었으나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자살자 수는 1만2천463명으로 2016년 1만3천92명보다 629명(4.8%) 감소했다.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던 2011년과 비교하면 21.6% 줄었다. 또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률은 2017년 24.3명으로 전년 대비 1.3명(5.1%) 감소했다.

자살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60대 자살률의 경우 2016년 34.6명에서 2017년 30.2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OECD 회원국 간 자살률을 비교하면 국내 자살률(2016년 기준 25.8명)은 리투아니아(26.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58.6명으로 OECD(평균 18.8명) 중 가장 높았다.

자살 동기를 분석한 결과, 정신적 어려움이 31.7%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육체적 질병 순이었다. 주요 자살 동기는 나이에 따라 상이했다. 10대와 20대는 정신적 어려움이, 30대와 40대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였다.

2017년 지역별 자살자 수는 경기(2천898명), 서울(2천67명), 부산(907명) 순이었다. 대구에선 613명이, 경북에선 69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복지부 장영진 자살예방정책과장은 “2017년 자살률은 2016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여러 부처가 함께 수립한 ‘자살 예방국가행동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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