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경&박보정’展 26일까지
(재)행복북구문화재단어울아트센터 명봉갤러리에서 ‘2019 유망작가 릴레이’ 세 번째 전시 김윤경&박보정 작가의 ‘Another Ceremony’를 연다.
두 작가는 ‘저 너머의 세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4년 전부터 협업해오고 있다. 두 작가는 네 번의 협업에서 하얀색이라는 공통요소로 서로의 작품세계를 결합시키고, 각각의 회화 작품을 입체화한 오브제들을 통해 동양과 서양, 종교와 세속, 과거와 현재 등의 다양한 상징적 개념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가 자신들의 믿음과 신념, 그리고 그것을 드러낸 의식과도 같은 작업 결과물인 다양한 오브제들로 상징적인 전시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작가 김윤경은 하얀색의 오브제를 통해 시간의 흔적을 지워 영원과 찰나의 연속성을 드러내고 그 중 색을 입힌 오브제는 새로운 순환의 시작을 의미한다.
박보정은 하얀 점토로 초월한 듯 하늘을 바라보는 수십 개의 얼굴 형상을 빗은 후 그 위에 색을 입힌다. 마치 사람들이 소망을 염원하는 의식을 치르기 위해 얼굴에 칠하는 행위처럼 어느 문화권에 존재할 듯 하는 이 모습은 삶에 대한 불안들을 극복하기 위한 작가의 표현이기도 하다. 전시는 26일까지.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