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림환경, 의료폐기물 1241t 불법 보관
아림환경, 의료폐기물 1241t 불법 보관
  • 정은빈
  • 승인 2019.06.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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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등 12개 창고 운영
경북 고령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아림환경이 그동안 창고 12개소에 1천241.1t을 불법 보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 당국의 추가 조사에 따라 이 업체가 불법 보관한 폐기물 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2일 위탁받은 의료폐기물을 소각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고, 수집·운반업체에 불법보관을 지시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를 받는 아림환경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한 달여간 아림환경에서 압수한 물품과 컴퓨터, 휴대폰 등 저장매체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한 결과 총 5개소에 149t을 불법 보관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불법 보관지는 경북 김천 양천동(50t), 김천 어모면(10t), 고령 성산면(65.5t), 상주 함창읍(20t), 구미 금전동(4t) 등이다.

앞서 이 업체는 최근까지 대구·경북 등에 7개 창고를 두고 1천91t을 불법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조사 결과를 합치면 불법 보관창고는 12개소, 보관량은 총 1천241.1t에 달한다. 지난 4월 3일 위반 행위가 주민들에 의해 처음 적발되면서 대구환경청은 지난달 8일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압수물 정밀분석, 현장 조사 등의 수사를 진행했다.

대구환경청은 또 처리 비용을 받고도 의료폐기물을 처리하지 않고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올바로시스템)에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입력하고 보관을 지시한 정황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업체는 수집·운반업체 등의 위반 행위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환경 당국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변경허가 미이행과 폐기물 부적정 보관, 폐기물 보관기간 초과, 폐기물 인계서 거짓 작성 등의 혐의를 입증에 수사를 집중한다. 특히 그동안 발견된 불법 보관 창고와 해당 업체의 인과 관계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의료폐기물 적발에 수사 인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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